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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만약 문가영이 실수로 여민지를 밀었다면 아마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가영이 일부러 밀었다고 해서 믿지 않았다. 문가영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진수빈이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 말했다. “골치 아픈 일이야. 아까 사무실 밖에 목격자가 많았잖아. 넘어진 민지 위에 네가 덮쳐있기도 했고.” 아까 두 사람이 서 있는 위치에선 절반의 문이 가려져 있는 상태였다. 밖에 있는 사람들 각도에서는 문가영이 여민지를 향해 달려드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게다가 문가영과 여민지 사이에 원래 모순이 있었기에 여민지가 복수 당했다고 말해도 어느정도 그럴싸했다. 유정원의 얼굴은 한껏 일그러져 있었다. “누나를 일부러 함정에 빠뜨리려는 것 같아요. 어차피 원하지도 않던 아이라 이 기회에 없애고 싶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누나한테 그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거죠. 와... 정말 독한 년이네.” 유정원은 분노에 차서 욕설을 퍼부었다. 한마디도 없는 문가영과 진수빈의 표정은 심각하기만 했다. 이 일은 곧 문소운과 구혜림의 귀에 흘러 들어가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은 바로 달려왔는데 뒤에는 문지성도 함께하고 있었다. 문지성은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문가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오늘 마침 문씨 가문에 물건 가지러 왔다가 문가영이 여민지를 밀쳐서 유산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문소운은 문가영을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더니 여기가 공공장소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큰소리쳤다. “문가영, 도대체 뭐 하는 거야. 그래도 한때 자매였는데 임신한 몸인 걸 뻔히 알면서 왜 밀친 거야? 민지 때문에 다쳐서 앙심을 품은 거 알아. 그런데 우리도 여러 번 찾아가서 사과했잖아. 그래도 민지를 용서하지 못하겠어?” 문소운은 문가영이 복수심 때문에 여민지를 밀었다는 걸 거의 사실처럼 말했다. 그는 문가영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또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말투가 조금 부드러워지더니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지금은 유일 그룹 따님인 건 알겠는데 그래도 어릴 때부터 문씨 가문에서 자랐잖아. 가영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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