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4화
앞장선 남자는 30대이고 기품이 남다르며 머리에 푸른 옥비녀를 꽂았고 붉은 면포를 입었으며 소매에 오조금룡이 수놓아져 있었다.
이 자는 바로 성공 전장에서 이태호와 일면식이 있었던 대리국 대황자 강한명이었다.
지금 강한명은 기운을 수렴하였고 주변에 어렴풋이 도운이 나타났으며 법칙의 힘이 맴돌고 있다. 그는 성공 전장에 있을 때보다 훨씬 강해졌고 4급 성왕 경지의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
강한명의 뒤를 따라 나온 구황자 강한남은 운석띠에서 심씨 가문의 천교 심무영에게 패배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였는데 지금은 성왕 경지로 돌파했다.
비록 돌파한 지 얼마 안 됐으나 그래도 이태호를 다소 놀라게 하였다. 대리국은 확실히 명실상부하게 성지에 맞설 수 있는 존재였다.
대황자 강한명은 황실 구성원들을 거느리고 문 앞에 이른 후 연장생과 이태호 두 사람을 공손히 맞이하였다.
“대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바마마께서 경양궁 안에서 두 귀빈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연장생은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싱긋 웃었다.
“앞장서서 안내하게.”
이윽고 일행은 줄을 지어 궁문으로 들어가서 경양궁에 도착했다.
궁문 대전에 막 들어서자, 이태호는 체구가 건장한 남자가 용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남자의 몸은 영광으로 빛났고 모든 세포가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머리 위에는 어렴풋이 작은 금룡이 날뛰고 있었고 한눈만 봐도 상대방은 내공을 완성한 9급 성황의 경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대리국 황제의 실력은 허필수, 자음 등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
이태호는 상대방이 기운 금룡의 힘까지 합치면 대리국 경내에서 전투력이 자음보다도 조금 강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상석에 앉은 경륭제 외에 대전에 황족 복장을 입었고 내공이 2급이나 3급 성황 경지인 네 명의 고수들도 있었다.
이태호는 성지에서 봤던 옥간에 담긴 대리국의 정보를 떠오르며 이 네 명의 성황급 고수는 현재 대리국의 4대 왕야, 즉 경륭제 강택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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