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5화
선우정혁의 물음에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선우정혁의 세월의 흔적이 깃든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나타났다.
“왠지 네가 천지와 어우러진 것 같아서 전선이 된 줄 알았어.”
그는 이태호에게서 아무런 기운과 내공의 파동을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 대도와 융합해서 진선으로 된 듯한 착각이 생긴 것이었다.
이에 이태호는 당황하다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번에 그가 돌파할 수 있는 건 기연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그는 미니 세포 우주를 개척해서 성공적으로 돌파하게 되었다.
내공과 법력이 대폭으로 증가해서 천지의 규칙에 대해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따라서 천지와 융합된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선우정혁이 이태호에게서 아무런 기운의 파동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선우정혁 일행이 정원에 이른 후, 이태호가 손을 휘젓자 조화의 규칙이 운행하면서 정원에서 자란 영차의 묘목이 눈에 띄는 속도로 빠르게 자라났다.
이태호는 무성하게 자란 영차의 찻잎 몇 개를 따서 찻잔에 담은 후, 요광섬에 있는 영천(靈泉)의 물을 불러와서 손으로 뜨거운 불꽃을 분출해서 영차를 끓였다.
잠시 후,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차 몇 잔이 석상에 나타났다.
“드세요.”
이태호는 손을 들어 차를 권했다.
선우정혁과 맹호식 등이 앉아서 영차를 한 모금 마신 후 편안하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영차를 한순간에 자라나게 할 수 있는 신통이 대단하구나. 조화의 규칙을 완전히 장악한 것 같군.”
선우정혁은 영차 한 모금을 마신 후 저절로 혀를 내둘렀다.
방금 이태호가 묘목을 자라게 하는 능력을 본 그는 깜짝 놀랐다.
이런 강렬한 규칙의 힘에 왕성한 생기로 가득 차 있고 만물을 생성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태호가 조화의 규칙으로 숙성된 영차에 담긴 영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맹호식이 영차 한 모금을 마신 후, 체내의 기혈이 바로 들끓었고 오래전에 다쳤던 상처도 회복된 것을 느꼈다.
이 순간, 그의 마음속에는 이태호에 대한 탄복으로 사무쳤다.
“새 경지로 돌파한 것을 축하합니다. 이 성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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