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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1화

허공에서. 허필수는 검기에 의해 만신창이로 된 해골 몸체를 이끌고 노기 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이태호!” 이태호는 그에게 큰 타격을 준 동시에 그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몰려왔다. 지난번에 동해대전을 진행할 때 그는 기괴한 신통력으로 이태호를 잠시나마 제압할 수 있었지만 결국 열세에 몰려서 도망쳤다. 그러나 이번에 아무런 반격할 힘이 없이 밀리고 말았다. 이에 대경실색한 허필수는 포효하고 나서 바로 머리를 돌려 뒤에 있는 서문겸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서 도우, 어서 날 구해줘!” 그는 목숨을 걸고 이태호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조신의 땅에서 힘들게 나온 분신으로 당연히 이태호와 필사적으로 싸울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유일한 희망은 서문겸이 직접 나서서 이태호를 격살하는 것이었다. 서문겸은 허필수의 꿍꿍이를 눈치챈 것처럼 못 들은 척하고 계속 심씨 가문의 노조와 싸웠다. 이를 본 허필수는 속으로 욕설을 퍼붓고 나서 주저 없이 돌아서서 도망쳤다. 그는 이미 이태호의 상대가 아니기에 계속 싸워도 이길 수 없었다. 그의 분신이 이렇게 약하는데 누구 탓할 수도 없었다. 이태호는 허필수가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자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 “도망치려고? 누구 맘대로!” 그는 적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되레 화를 입을 수 있다는 도리를 알고 있었다. 지금 허필수가 도망치도록 내버려두다가 진신의 봉인을 해제하면 온 창란 세계가 도탄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이태호는 당연히 그렇게 멍청하지 않았다. 그가 손을 들어 결인하자 머리 위에 있는 청제탑은 무한한 법칙의 빛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이 얼어붙어 마치 수렁에 빠진 듯했다. 막 도망치려는 허필수는 갑자기 억압감이 몰려와서 날아가기가 어려운 것을 느끼고 속도를 바로 늦추었다. 수상한 점을 느낀 그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그가 주변 공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 때, 돌연간 강한 위기감을 느꼈고 등 뒤에서 서늘한 기운이 올라오면서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촤르륵! 청제탑은 허공을 가르면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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