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912화

한참 기다렸지만 더 이상 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윤고현은 드디어 시선을 거두었다. 그는 요지성지의 성주 우연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부광성지와 음양성지의 도우는 정말 오는 것을 거부했소?” 우연주는 요지성지의 9급 성황급 수사이지만 반선 경지에 맞먹은 실력의 소유자였다. 수백 년 전에 요지성지의 반선 노조가 미친 어르신을 잡기 위해 성공 전장까지 따라갔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금 요지성지에 아직 반선급 수사가 없어 중주의 5대 성지 중 세력이 가장 약했다. 그녀는 윤고현의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간 도우와 황보 도우는 이 일에 관여하지 않고 그냥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대리국의 황족 노조 강허명은 못마땅한 어조로 말하였다. “흥! 조신이 그들 종문에 쳐들어갔을 때도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리고 대뇌음사의 청련, 극서 지역에 숨어 있으면 조신의 침입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강허명은 아직 도착하지 않는 자들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그는 윤고현의 소식을 받자 주저 없이 달려왔다. 윤고현은 강허명이 화를 주체하지 못한 것을 보고 즉시 손을 들어 진정시켰다. “됐소. 그 사람들이 오고 싶지 않다면 우리도 신경 쓸 필요가 없소.” 그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오용추를 향해 법력을 주입하자 허원경의 잔혼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윤고현은 차분한 말투로 물었다. “허 도우, 동황에서 발생한 사건과 조신에 대해 여기 있는 도우들에게 말해보시오.” 허원경의 잔혼은 포권을 취하고 말하였다. “여러분, 며칠 전에 우리 허씨 가문이 조씨 가문이 멸문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파견해서 알아보니, 혼원성지의 범지승이 시괴를 데리고 올 줄은 몰랐소...” 허원경의 설명을 들으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심장이 마치 보이지 않는 큰 손에 움켜잡은 듯한 불안감을 느꼈다. 특히 이태호는 반선 경지의 허원경마저 시괴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조신 진신(真身)의 능력에 깜짝 놀랐다. 대제사장 백운산도 의아해했다. “꼭두각시 주제에 반선급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