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0화
한편, 영롱복지 상공.
대난을 겨우 넘긴 상태였던 영롱선왕은 예쁜 두 눈을 크게 뜨고 경악에 잠겼다.
그녀는 유리선왕을 상대로 평생 익힌 절학과 온갖 신통 술법을 총동원해 싸웠지만 끝내 밀려 열세에 처했다.
그런데 이태호는 고작 한주먹에 유리왕을 죽여버렸다.
‘백 년 만에 만났는데 어째서 이태호의 실력이 이렇게까지 폭증한 걸까?’
마음속 의혹을 품은 채, 영롱선왕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이, 이태호 도우님, 혹시 선왕 대원만에 오르신 건가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백 년 전 혼돈 허공에서 빼앗은 천심낙인 파편 덕을 좀 봤지요.”
직접 인정하는 말을 듣자, 영롱선왕의 마음속에는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차가운 숨을 들이켰다.
‘이건 그야말로 괴물이야!’
그녀의 기억 속 이태호는 막 선계에 들어왔을 때 진선 원만에 불과했고, 준선왕 한풍을 베어 그녀의 눈에 들었다.
백 년 전 천지 융합 이전에 선왕에 오른 것만 해도 이미 말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불과 백 년 만에 선왕 대원만이라니, 준선제 경지와도 머지않아 보였다.
멍한 눈으로 넋이 나간 듯한 영롱을 보며, 이태호는 손을 흔들며 웃었다.
“됐습니다. 선왕 대원만이 뭐 그리 대수라고. 이족 쪽 두 노인은 준선제급 강자들입니다. 지금 천궁은 무너졌고 순양선왕도 죽었습니다.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이족에게 각개 격파당할 것입니다.”
영롱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시죠. 우선 제 영롱복지로 가서 앞으로 이족 암흑대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의논합시다.”
과거 천궁은 선계 제일 세력으로, 순양선왕과 음양선왕이 버티고 있었다.
지금은 순양이 죽고 음양은 행방불명 되었는데 이제 그녀마저 다쳤다.
한때 다섯이던 선역 선왕은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다.
반면 이족은 여전히 여섯 선왕에 준선제 두 명이었다. 그러니 선역 전체가 먹구름 아래에 잠긴 형세였다.
영롱의 초대를 받아 이태호는 곧 영롱복지에 도착했다. 선왕들의 전투가 끝나자 복지를 포위하던 이족 준선왕들은 자음 일행에게 박살 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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