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1화
현광봉에 돌아온 이태호는 곧바로 판을 짜기 시작했다.
만족의 기운을 모으려면 반드시 천궁을 다시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정원으로 나와 장생연맹의 모든 준선왕을 불렀다.
곧 미친 어르신, 윤고현, 자음 등 일행이 속속 도착했다.
일곱 준선왕이 모두 모이자 이태호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이족 암흑대란이 수십 년째 계속되고, 천궁의 순양선왕마저 전사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열세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만족의 기운을 모아 며칠 내 천궁을 공격하려 합니다. 의견 있는 분 있습니까?”
한 사람의 생각은 짧지만 여럿이 모이면 그렇지 않다.
결국 미친 어르신이 가장 먼저 나섰다.
“태호야, 고천정을 재건하려는 것이냐?”
지금 이태호의 선왕 대원만 실력이라면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옆에서 노리는 이족이었다.
게다가 순양이 막 죽어 민심이 불안정했으니 빨리 안정을 찾지 못하면 각개 격파당할 뿐일 것이다.
또 지난 백 년간 장생연맹이 급성장했지만 천정 재건은 연맹 혼자 할 일이 아니었다.
영롱복지, 삼선도, 청풍관의 도움이 없으면 어려웠다.
미친 어르신의 우려에 이어 윤고현이 입을 열었다.
“만족의 기운을 모으는 건 문제없습니다. 지난 백 년간 우리 연맹 명성도 높아졌거든요. 다만 천궁 공격은 아직 좀 무리입니다.”
천궁에는 여러 선왕이 버티고 있고, 연맹 쪽 선왕은 이태호 하나뿐이었다.
미친 어르신이 말한 것처럼 다른 선왕들의 도움이 있다면 모를까.
하지만 만족의 기운을 모아 고천정을 세우는 일은 옛날 천궁의 패권자였던 순양선왕조차 이루지 못한 일이었다.
두 사람의 반대 뜻을 알아챈 이태호는 부정하지 않고 옅게 웃은 뒤, 이내 목소리를 가라앉혀 입을 열었다.
“영롱선자가 이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삼선도와 청풍관은 제가 직접 설득하겠습니다.”
영롱복지가 동맹한다는 말에 미친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할 말 없다.”
천정을 재건하면 그들 역시 천지 기운의 가호를 받아 수련이 빨라질 터이니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세부를 의논한 뒤 미친 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