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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이재희는 망설임 없이 옥패를 챙겼다. 소민준은 계속해서 구멍을 내리쳤고, 마침내 그들이 지나갈 수 있을 만한 너비가 되었을 때야 멈췄다. 밖으로 나가보니 밤새 치열했던 싸움터에는 핏자국만 남아 있었다. 비가 내린 탓에 핏물이 고여 덩어리져 있었고 섬뜩한 기운을 자아냈다. 소민준은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뒤따라오는 이재희를 다그쳤다. “빨리 좀 가자. 강현우 씨 상황이 어떤지 봐야 하잖아.” 이진아는 이미 누군가에게 끌려갔고, 심지어 어느 세력이 그녀를 데려갔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들은 강현우와 합류해야만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미처 몰랐다. 강현우가 이미 현씨 가문을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예전에 공해 위의 그 배에서 벌어졌던 사건에 현씨 가문 사람이 가담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비록 그들은 모두 죽었지만,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현우석은 현씨 가문에 숨어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허둥대며 부하들에게 말했다. “어서 어르신을 모셔 와! 지금 나를 돕지 않으면 현씨 가문은 끝장이야!” 강현우의 기세는 너무나도 맹렬했다. 그의 부하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하나같이 실력이 출중해서 이에 맞설 방법이 없었다. 현씨 가문은 재빨리 어르신을 모시러 사람을 보냈지만, 그들은 가는 길에 현도경과 마주쳤다. 이 사생아는 늘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지만 유독 어르신과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현도경의 소매가 붙잡혔다. “어서 어르신을 모셔 오세요! 현씨 가문이 망하게 생겼습니다” 현씨 가문의 가주라면... 현우석이 아니던가? 현도경의 두 눈에 의문이 스쳤다. 그는 사람을 떨쳐내고 현씨 가문의 대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사시나무처럼 부들부들 떨고 있는 현우석을 발견했다. 그는 이진아를 처리하기 위해 수많은 결사대를 보냈지만 이진아는 운 좋게 계속 살아남았다. 이제 강현우가 닥쳐왔다. 그는 결사대에게 저항하라고 지시했지만, 강현우의 털끝 몇 개를 건드린 정도에 불과했고 이대로라면 손해만 보기 일쑤였다. 게다가 소건우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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