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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소민준은 눈이 너무 피곤해서 등을 뒤로 기대며 계속해서 말했다. “저와 재희는 그 총격전에 휘말렸지만 그 세력들은 너무 무서웠어요. 저희는 커다란 구덩이 속으로 숨었는데 그 구덩이가 너무 커서 우리는 뛰어들자마자 기절해 버린걸요. 나중에 정신을 차린 후 부랴부랴 이곳으로 달려온 거예요. 매부, 혹시 서하늘과 연락이 닿았어요? 그날 저희가 어쩔 수 없이 뛰어내리기 전에 서하늘이 심하게 다쳤어도 여전히 진아를 보호하는 걸 봤어요. 하지만 그 세력들은 정말 대단했어요. 모두 정예병인 것 같았는데 저는 어쩐지 서하늘이 변고를 당한 것 같아요.”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목젖을 굴렀다. 소민준과 이재희가 맞서지 못하고 피했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히 상상할 수 있었다. 그의 말을 들은 강현우는 순간 냉정해졌다. 그는 이진아가 떠나는 것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확인하면 그도 따라가면 그만이다. 그는 단지 이진아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지금은 또 알 수 없는 몇 개의 세력이 더 생겼기 때문에 무작정 걱정하는 것은 소용이 없었다. 차라리 상관하지 않으면 배후의 사람들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게 될 테니. 계속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던 몸이 살짝 풀리자 그는 고개를 숙이며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진아를 지키지 못했어요.” 소민준은 자신의 뺨을 긁적였다. 사실 강현우는 충분히 세심하게 고려했지만, 사람이 아무리 잘 계획해도 만일의 경우가 일어날 수 있는 법이다. “자책하지 마세요. 소혜주 어르신의 생일을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어쩐지 제 형 쪽이 이상하다고 느껴져요.” 강현우는 눈을 감고,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 이진아는 여전히 이 방에 갇혀 있었다. 그녀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근처에서 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성대한 연회가 열리는 듯했다. 그녀는 창문의 난간을 잡고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들으며 추측했다. 소찬우는 그녀를 소씨 가문의 오래된 저택에 숨겨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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