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2화
강현우는 계속 휴대폰을 바라보며 이진아 쪽이 낮임을 확인한 후에야 전화를 걸었다.
이진아는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며 휴대폰을 더듬었다.
“여보, 거기 일 끝났어요?”
“거의 다 됐어. 감정평가가 끝나면 돌아갈게.”
이진아는 천장을 바라보며 눈이 좀 아프다고 느꼈다.
“네, 기다릴게요. 저는 좀 불안해요. 대원로의 큰 제자가 이미 세 배의 성과를 가지고 미리 돌아갔다고 하는데, 혹시 그쪽에서 현우 씨에게 함정을 파놓지는 않았을까요? 게다가 이원로는 아직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데, 혹시 그분도 대원로 편에 서 있는 건가요? 이 가주 쟁탈전에서 현우 씨는 처음부터 불리한 위치에 있었어요.”
만약 가주 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그 아이는...
“진아야, 밥은 먹었어?”
강현우는 화제를 돌렸다.
그녀가 그쪽에서 걱정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막 일어났어요. 바로 씻고 올게요. 현우 씨에게만 말하는 건데 제 동생 이재희가 글자를 하나도 모르는 문맹이었어요.”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는 만족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이재희는 문 앞에 서서 그녀가 뒤에서 자신을 험담하는 소리를 직접 듣다가 전화를 끊자 비로소 입을 열었다.
“이진아, 형이 그러는데 소씨 가문 쪽에 움직임이 있는 것 같대.”
이진아는 눈은 보이지 않았으니 지금은 이 일을 알고 있어도 막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소건우는 어둠 속의 세력을 통합하느라 바쁘지 않았나? 무슨 움직임이 있을 수 있을까?’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소민준이 급하게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조금 떠올랐어.”
그는 소건우가 준 약을 계속 먹지 않은 후 머리가 점점 더 맑아졌다.
그의 어린 시절 기억은 지하 격투장이었다.
매일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고, 형 소건우가 그를 불쌍히 여겨 데리고 나왔다.
그때 그의 얼굴에는 흉터투성이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형 소건우가 여기저기 약을 구해줘서 그의 얼굴이 회복될 수 있었다.
이것들은 그가 항상 알고 있는 정보였다.
그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