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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이진아는 운명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소건우가 예전에 노부인의 거처에 그렇게 많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민준을 막지 못했다. 게다가 소건우는 지금 친동생에게 잔인하게 손을 댔다. 소혜주가 혹시 소찬우에게 단서를 남겼을까에 대해 의심했지만 사실 옥패 하나만 남겼고, 진정한 단서는 뜻밖에도 소민준에게 있었다. 수년 전의 총알이 이 순간 이마를 관통했다. 이것이야말로 운명이었다. 소민준은 마른 침을 삼키며 머릿속의 통증이 마침내 덜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래, 맞아. 퇴골랑이라고 했어. 거기 어딘지 알아. 솔라리스 근처의 수림인데, 초창기에는 종교가 많았지만 전쟁이 터진 후에는 폐허로 방치되었어. 그러다가 그 근처에 뱀이 많아졌고, 뱀이 자주 허물을 벗었지. 예전에 20m가 넘는 뱀 허물을 발견한 적이 있는데 모두 그 근처의 뱀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도 그곳으로 가지 않게 되었어.” 그는 이진아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는 집에 얌전히 있어. 나와 이재희가 바로 그쪽으로 가서 찾아보고 물건을 찾으면 너에게 가져다줄게.” 이진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옆으로 늘어뜨린 손은 천천히 주먹을 꽉 쥐었다. 설레지 않는다면 거짓이었다. 지금 그녀는 소혜주가 남긴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소민준과 이재희는 즉시 움직였다. 그곳은 이곳에서 꽤 먼, 차로 3시간 거리에 있었다. 그곳의 환경은 매우 으스스했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폐허를 보았다. 폐허는 숲 안쪽으로 계속 이어졌고, 이 근처는 거의 무인 지대가 되어 아무도 오지 않았다. 예전에 몇몇 탐험대가 안으로 들어가 생중계를 했었는데, 한 팀이 갑자기 나타난 비단뱀에게 잡아먹힌 후 이곳은 완전히 발길이 끊겼다. 소민준은 총에 탄환을 장전하며 이재희에게 당부했다. “안에 큰 비단뱀이 몇 마리 있어. 만약 뱀을 무서워하면 밖에 있어.” 이재희도 총을 꺼내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며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형, 비단뱀이 뭐야?” 소민준은 절망했다. 이재희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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