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2화

경호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물러났다. 유정재는 단 하루 만에 그 여자들을 모두 처리하고는 떠들썩하게 별장을 철저히 소독하고 가구를 대부분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해창에서 큰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런 그의 행보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강혁은 안락의자에 누워 있었는데 앞에서는 몇 명의 여자들이 춤을 추고 있었고 방 안에는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했다. 그의 몸매는 매우 좋았고 야성미가 느껴졌다. 불룩한 근육과 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몸매는 그가 매우 매력적인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그는 귀걸이 두 개를 했고, 손목에는 검은 구슬 한 줄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것은 묵취, 즉 비취의 일종이었다. 묵취가 비록 싸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 구슬에는 어떤 내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밖에서 누군가 뛰어 들어와 그에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는 살짝 눈썹을 치켜뜨며 물었다. “확실해?” “네, 대표님. 저쪽에서 방금 전해 온 바로는 유정재 씨가 바에서 어떤 여자를 눈여겨 뒀는데 지금 다른 여자들은 모두 다 떠나보냈고 인테리어와 가구 교체까지 하고 있다고 해요. 여자가 유정재 씨의 첫사랑과 좀 닮았다고 하더군요.” 박강혁은 어이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양아버지는 거의 60인데 첫사랑은 40년 전에 죽었어. 지금 환생했어도 다 컸을 텐데. 그 여자의 신분을 조사해 봐. 누군가 보낸 스파이가 아닌지 확인해.” 곧바로 누군가 조사하러 나갔다. 30분 후, 이진아의 신상 자료가 박강혁의 손에 들어왔다. 박강혁은 한쪽 손으로 뺨을 괴고 있었고, 옆에는 한 여자가 손으로 포도를 건네주고 있었다. “대표님, 포도 드세요.” 박강혁은 한 입 먹고는 여자의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그러자 여자는 얼굴을 붉혔다. 그는 자료를 훑어보았다. 평범한 자료이긴 하나 이 지나라는 여자는 정말 예쁘게 생겼다. 그는 자료를 옆에 내려놓으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됐어. 양아버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둬. 나이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