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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이진아는 강현우의 숨결이 거칠어 진걸 느끼고선 그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두 사람은 곧 자리를 떠나며 모든 흔적을 지웠다. 처음엔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임진의 몸에 장착된 칩에는 위치 추적기능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도 있었다. 따라서 그와 강현우가 대면한 장면은 순식간에 어딘가로 전송되었다. 임진은 몇 년 전부터 정부 고위층과 가까운 사이였기에 그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은 연하국에서도 큰 사건이었다. 임진의 죽음과 함께 이진아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날 밤, 전화를 한 통 받은 강현우는 두 손으로 이진아의 얼굴을 감싸더니 이별의 아쉬움을 담아 말했다. “강현우라는 신분은 곧 사라질 거야.” 이진아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왜요?” “아저씨의 몸에 녹음 장치가 있었대. 몇 분 후면 강현우가 정부 고위직을 암살한 사건이 공개될 거야. 곧 경찰이 들이닥칠 거니까 난 무조건 연기를 해야 돼. 진아야, 나는 이 일에 네가 개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행히 이진아는 얼굴이 전혀 찍히지 않았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이진아를 끌여 들이고 싶지 않았던 강현우는 완전히 그녀를 용의선상에서 배제시키려고 했다. 이진아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난 이제 브라운 베이로 돌아갈 수 없는 거죠?”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진지하게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오늘 밤 강현우는 사라져. 앞으로는 제트가 진아 옆에 있을 거야.” 사실 그는 제트의 존재를 오랫동안 배척했었다. 그러다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진아는 심란한 눈빛으로 강현우를 바라보다가 귀를 만지며 말했다. “조심해요. 다치지 말고 꼭 안전하게 다녀요. 그렇지 않으면 진짜 바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해 버릴 거예요.” 강현우는 한숨을 내쉬더니 그녀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걱정 마. 너는 다크 나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제 이 세상엔 제트만 있는 거야.” 아쉬움이 가득했으나 이진아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고 곧바로 떠났다. 강현우는 최단 시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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