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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이진아는 간단하게 아침을 만들었다. 이 집은 이제 완전히 그녀의 소유가 된 것이다. 더 이상 이씨 가문에 가서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할 필요도 없었다. 8억이나 되는 적금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 고작 400만 원의 병원비 때문에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병원비 생각에 그녀는 이내 강현우의 연락처를 찾아 카톡에 친구 추가를 했다. 하지만 점심시간까지 그쪽에서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문자 한 통을 보냈다. [대표님, 저번에 대표님한테 400만 원 빚졌잖아요. 괜찮다면 친구 추가 신청을 수락해 줄래요?] 늘 싸늘하기만 하던 그는 여전히 답이 없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장서희가 다가와 그녀의 책상 위에 프로젝트 계약서를 올려놓았다. “전남 쪽의 농촌 지원 프로젝트는 진아 씨가 직접 가서 살펴보라고 했어요. 지금 바로 돌아가서 물건들 챙겨서 출발해요. 이런 고생도 못 하겠다면 사표 쓰고 퇴사해도 좋습니다. 어차피 우리 부서에는 이진아 씨가 있든 없든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 팀원들은 이 업무가 이진아한테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남 쪽은 가난한 곳이었고 게다가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중간에서 돈을 떼어먹을 수도 없었다. 업무 경력이 쌓이는 건 맞지만 강인 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경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워낙 다들 훌륭한 사람들이니까. 이 프로젝트는 순전히 고생밖에 안 하는 프로젝트였고 재수 없게도 이진아가 담당자로 찍혔다. 팀원들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이진아에게 마음에도 없는 축하를 하기 시작했다. “진아 씨, 위에서 진아 씨를 눈여겨 본 모양이네요.” “그러게요. 저희는 가고 싶어도 이런 기회가 없는데.” 사실 그날 밤, 이진아는 강현우에게 직접 전남의 농촌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가시가 박힌 회사 동료들의 말이 참 귀에 거슬렸다. “여러분도 정말 가고 싶다면 제가 대표님께 말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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