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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한편 이진아는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했지만 옆에 있던 이도영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누나, 내가 옷 가져다줄 테니까 일단 가서 씻어. 휘발유 냄새 없애야지.” 이진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로 들어간 순간 소정인과 딱 마주쳤다. 소정인이 득의양양하게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쌤통이에요. 평소에 얼마나 밉보였으면 죽이려고까지 하겠어요?” 마침 들어오던 이도영이 그 말을 듣고 말았다. 이도영의 말투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소정인.” 소정인은 이도영이 지금 이진아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기에 더는 뭐라 하지 않았다. “알았어. 농담이야. 나도 걱정돼서 그런 거지. 내 옷을 가져다주면 되지?” 이도영은 온석훈에게 전화하여 이진아의 옷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그의 말투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 시각 이진아는 이미 위층으로 올라갔고 거실에는 그와 소정인 둘만 남았다. “네 옷은 필요 없어. 누나가 가뜩이나 널 싫어하는데 네 옷을 입으려고 하겠어? 앞으로 누나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 마. 아까 그런 말은 더더욱 해선 안 돼.” 소정인은 모욕당했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동안 별장에서 사모님처럼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소정인은 모두가 그녀를 떠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도영의 말은 그래봤자 그녀는 노래방 아가씨일 뿐이라는 뜻이었다. 나중에 이도영과 결혼한다고 해도 이도영의 마음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진아였다. 그러니 이진아는 반드시 죽어야 했다. 소정인의 두 눈에 원망이 스쳤고 조용히 배를 쓰다듬었다. 위층에서 샤워를 마친 이진아는 샤워 타올 한 장만 걸친 채 나왔다. 오늘따라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을 겪으니 더욱 기진맥진했다. 이도영이 침실 문 앞에서 노크했다. “누나, 문 살짝 열고 옷 넣어줄게.” 이진아가 막 대답하려던 찰나 갑자기 아랫배에 격렬한 통증이 밀려왔다. 너무 아파서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였다. 안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자 이도영은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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