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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조유하는 차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탔다. 날씨가 너무 추워 숨을 내쉴 때마다 입김이 보였다. 시선을 늘어뜨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이진아는 운전석에 앉았지만 바로 출발하진 않았다. 최근에 누군가가 미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지만 착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등을 뒤로 기대고 차 안의 히터 온도를 높였다. “조유준은 어디 가고 왜 혼자야?” ‘게다가 한밤중에 미행하다니, 대체 무슨 일이지?’ 조유하는 창밖을 쳐다보았다. 뇌리에 그날 누군가에게 납치당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 남자는 그와 조유준을 진짜로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조유준이 붙잡히고 말았다. 항상 침착한 조유준과 달리 조유하는 성격이 다혈질이었고 하고 싶은 말도 거침없이 했다. 그와 조유준은 친형제는 아니었지만 친형제나 다름없었다. 그 남자가 조유준을 붙잡아둔 건 조유하가 밖에서 함부로 떠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진아는 옆에 있는 생수를 건네주었다. “조유하, 나랑 계약하긴 했지만 이렇게 미행하는 행동은 정말 무섭다는 거 알아?” 조유하는 생수를 받아 벌컥벌컥 마셨다. 그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함부로 말했다간 조유준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었다. 이진아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조유하가 대체 무슨 일을 겪었는지 늘 오만하던 기세마저 사라진 것 같았다. “일단 데려다줄게.” 차가 출발하자 조유하는 눈을 감고 한숨을 쉬었다. 몇 분 후 이진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 그냥 평범한 연예인은 아니지?” 조유하는 흠칫하며 눈을 번쩍 떴다. 두 눈이 반짝이더니 빨리 계속 말하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이진아는 그를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았다. “예코 씨 말로는 계속 산에서 살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우연히 예코 씨를 찾아온 거야? 게다가 정말로 유명해지고 싶었다면 더 큰 소속사랑 계약했어야지. 두 사람을 처음 봤을 때부터 예전에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어쩌면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당장 얘기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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