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9화
한편 이도영은 정말로 강서준에게 속아 그의 배에 올라탔다. 이진아가 강현우에게 납치되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과거 이진아는 그에게 강현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이번에 강현우가 강제로 데려가 결혼까지 했다는 소리에 이도영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강서준은 계속 전화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도영아, 네 누나의 출생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몰라?”
두 사람은 며칠 동안 많은 정보를 확인했고 이도영이 이진아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진아가 이씨 가문 사람이 아니더라도 매우 신경 쓰고 있었다.
이진아가 강제로 혼인신고를 했고 강현우에게 심지어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을 이도영에게 알려주자 예상대로 크게 폭발했다.
이번 일은 두 사람이 함께 저지른 일이었다. 온석훈이 이도영을 말렸지만 이진아가 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했다는 생각에 이도영은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몰라요. 아빠만 아실 거예요.”
이도영의 정신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강현우에게 한 방 먹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이진아를 찾지 못했고 이진아도 그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
이도영과 강서준은 그날 그 차에 이진아도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원래는 둘이 힘을 합쳐 강현우를 죽이려 했지만 강현우가 무사하자 그들의 계획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강서준도 매우 초조했다. 이렇게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는데도 강현우는 왜 죽지 않았을까?
그는 계속 강현우가 복수하기를 기다렸으나 이틀이 지나도 브라운 베이 쪽은 조용하기만 했다.
하여 강현우가 이도영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도영의 옆에 숨어 있으면 강서준은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도영아, 네 누나 일은 걱정하지 마. 우리가 다시 잘 계획해서 강현우가 크게 다치면 네 누나는 무조건 도망칠 수 있어. 나중에 내가 진아 데리고 멀리 도망갈게. 그러면 아무리 대단한 강현우도 우릴 잡지 못할 거야.”
이도영은 함께 이 일을 계획하긴 했지만 강서준을 그리 신뢰하지 않았다.
그는 그 누구도 이진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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