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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강서준은 휴대폰을 꽉 쥐고 이도영의 차가 양옥에서 멀어지는 걸 빤히 지켜보았다. 매번 미행할 때마다 아주 멀리 떨어져서 미행했기에 망원경까지 가져갔다. 이도영에게 들켜선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요즘 이도영은 외출할 때마다 일부러 다른 곳에서 오랫동안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는 등 예전처럼 쉽게 속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강서준은 망원경을 옆에 던져두고 멀리 어둠 속에 숨겨진 집을 음산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씩 웃었다. 새벽 3시, 이도영은 오늘 회사에 쌓여 있던 일들을 처리하던 중 강서준의 전화를 받았는데 병원에 있다고 했다. 이도영은 별로 보러 가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강서준을 좋아하지도 않으니까. 그런데 이어진 그의 말에 벌떡 일어섰다. “도영아, 내가 습격을 당했는데 강현우의 짓인지 모르겠어.” ‘강현우가 움직였어?’ 이도영은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강서준이 정말로 심하게 다친 채로 누워있었다. 강서준의 상반신이 붕대로 감겨 있었고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이도영을 본 순간 눈빛에 반가움이 스쳤다. “도영아, 네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난 내가 습격당한 후에 너한테 무슨 일이 있을까 봐 걱정했었어. 그래도 강현우가 너한테는 손을 쓰진 않았구나.” 이도영은 그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다. “강현우가 다른 움직임은 없었어요?” 강씨 가문의 세력이 워낙 세서 강현우가 어쩌면 진작에 이진아가 있는 곳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가지고 노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 생각에 이도영은 점점 불안해졌다. 한 남자가 충분한 권력을 손에 넣으면 정말 신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의지할 곳 없는 이진아가 정말 강현우 같은 사람에게 찍히면 과연 도망칠 수 있을까? 강서준이 싸늘하게 웃었다. “당연히 있었지. 지금 진아의 그 미스터리한 남자친구를 찾으려고 온 사방을 뒤지고 있대.” 이도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나가 그 남자를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데. 만약 그 남자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분명히 슬퍼할 거야.’ 이도영은 비록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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