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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서하늘은 억지로 시선을 돌리고 물었다. “강오름이랑 강서준이 너무 오래 설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걔네가 없어지면 강 회장한테는 뭐라 설명해?” 정말로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어쨌거나 전에 강해솔이 죽었고 현재 강씨 가문에 남은 젊은 세대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강윤석의 큰아들에게 자녀가 없었다. 만약 이 두 사람이 모두 죽으면 강윤석은 가장 먼저 강현우를 의심할 것이다. 강현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서하늘은 그의 정신이 딴 데 팔린 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됐어. 나중에 다시 얘기해. 너 지금 몸이 너무 달아올랐어.” 그 말에 박태호는 저도 모르게 강현우의 그곳을 힐끗거렸다. 하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고 따라 일어섰다. 유승준 역시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문을 나설 때 살갑게 한마디 덧붙였다. “이곳을 봉쇄하라고 할 테니까 마음껏 즐겨.” 잠깐 멈칫하던 강현우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었다. “고마워.” 말문이 막혀버린 유승준은 한참 동안 입술을 달싹거려도 뭐라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방 문을 닫았다. 올나이트는 곧바로 비상 통로를 만들었고 그들이 있던 룸에서 뒷문으로 통하는 모든 곳이 봉쇄되었다. 유승준은 정말 말한 대로 실천했다. 현재 룸에는 그들 둘만 남았다. 강현우가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물었다. “다 갔는데 계속 키스할래?” 이진아는 머리가 몽롱한 상태로 고개를 저었다. “답답해요.” 여전히 그의 품에 안겨 있었는데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강현우는 그녀의 턱을 잡고 촉촉한 눈망울을 바라보면서 달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키스하면 안 답답해.” 그러자 이진아가 그 말의 진실성을 곰곰이 따져보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강현우는 생각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를 소파에 기대게 한 다음 얼굴을 잡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또 얼마나 지났을까, 강현우는 이진아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눈을 뜨고 내려다보았다. 이미 잠들었던 것이었다. 그녀의 입술을 놓아주고 이마를 맞댄 채 가볍게 숨을 몰아쉬었다. 몇 분 동안 마음을 진정한 후에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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