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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솔직히 라키와 세키는 너무 험악하게 생겨서 전통적인 의미에서 예쁜 개라고 할 순 없었다. 소민준은 원래 강한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겉모습만 예쁜 장식품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라키와 세키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개 종이었다. 어릴 때부터 약물을 먹으며 자랐기 때문에 싸울 때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소민준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살인 머신이었다. 해외에서만 해도 러키와 세키가 파티에 나타나면 소민준은 항상 집중포화를 받았다. 부잣집 아가씨들은 그들을 좋아하지 않았고, 어떤 이들은 그들을 보기만 해도 비명을 질러대서 소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까지 곤란한 처지에 빠지곤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더는 그런 파티에 가지 않게 되었고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졌다. 형들조차도 그냥 ‘멋지다’, ‘위풍당당하다’라고만 할 뿐, 아무도 ‘귀엽다'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소민준은 이진아를 바라보며 몇 초 동안 멍해진 채 무엇인가에 사로잡힌 것 같았다. “이진아, 너 앞으로 나랑 같이 살면 안 될까? 너도 얘네들이 귀엽다고 생각하지? 그렇지? 우리같이 많은 곳에 갈 수 있어.” 이진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소민준은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럼 약속한 거야!” 말을 하던 순간, 서하늘과의 거래가 떠올라 표정이 금세 어두워졌다. 3일 후면 그녀를 넘겨야 했다. 게다가 그녀는 결혼까지 한 상태라 남편이 있었다. 강현우가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였다. 해외에 있을 때도 큰형과 작은형이 특별히 주의하라고 했던 인물이었다. ‘이진아가 강현우와 결혼했다면...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조심해야 할 거야.' 소민준의 머릿속에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파티장에서 웃는 이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모습은 그가 좋아하는 이진아가 아니었다. “아... 이진아가 계속 이대로였으면 좋겠는데.”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앞으로 걸어 나갔다. 이진아는 큰 인형을 안고 그 뒤를 따르며 물었다. “오빠, 왜 그래요? 기분이 안 좋아요?” 소민준은 입꼬리를 올리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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