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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강현우는 이진아의 문자를 한 통도 놓치지 않고 확인했다. 오늘 저녁에도 강인 그룹에 남았는데 휴게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와 그 문자를 보고는 손을 멈칫했다. 주지훈이 밖에서 문을 두드렸다. “대표님, 사모님의 예전 휴대폰으로 방금 문자가 몇 개 왔어요. 납치범들이 보낸 건데 이도영이 납치당했고 사모님께 돈을 요구하고 있어요.” 강현우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자 주지훈이 살짝 망설였다. “그 사람들 매우 잔인한 사람들이에요. 사모님께서 직접 가지 않으시면 곧바로 해칠 정도로 훈련이 잘되어 있어요.” 그가 어두운 얼굴로 휴게실 문을 열었다. “위치는 알아냈어?” “네. 알아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사모님이고 게다가 13명이나 돼요. 전부 폐기된 관제탑에 숨어있어요. 사모님을 만나지 못하면 이도영을 관제탑에서 밀어 떨어뜨릴 거라고 하네요.” 강현우의 사람들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저격수가 동시에 13명을 처리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그곳은 백 미터 높이의 관제탑이다. 몇 년 전에는 번지 점프를 하던 곳이라 얼마나 높은지 대충 짐작이 갔다. 강현우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이도영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는데.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진아가 또 날 탓할 거야.’ “집에 가자.” 브라운 베이에 돌아왔을 때 비가 점점 더 거세졌다. 외투를 벗고 고개를 들자 누군가가 물컵을 든 채 거실에 서 있었는데 강현우를 본 순간 눈에 기쁨이 가득 찼다. “여보!” 이진아는 컵을 티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재빨리 달려왔다. 마치 집에 돌아온 작은 새처럼 순식간에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 어찌나 세게 안겼는지 강현우의 가슴팍이 다 아플 정도였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둘러 천천히 끌어안았다. 품 안의 이진아가 고개를 들었다. “방금 당신 꿈을 꾸자마자 돌아왔네요? 며칠 동안 못 볼 줄 알았는데.” 강현우는 마음속의 감정을 억누르며 이진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진아야.” 그가 이렇게 부를 때마다 이진아는 뭔가가 짓누르는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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