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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그 사진을 본 순간 강다인은 헛웃음이 났다. 사진에 있는 워터마크를 확인했더니 학교 카페에서 퍼온 사진이었다. 강다인은 얼른 학교 카페를 확인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저에 대한 내용이 떠 있었다. [1학년 신입생 겉으로는 부자를 혐오하는 척하면서 몰래 돈 많은 남자와 조건 만남 하느라 귀가도 안 함.] ‘쯧쯧.’ 강다인은 혀를 차며 내용을 확인했다. 그 위에는 강다인이 경영관 재벌 2세들을 혐오하면서 뒤에서는 몰래 술집에 드나들며 돈 많은 아저씨와 조건만남을 한 것도 모자라 저녁에 숙소에 돌아오지도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게다가 아래에 누군가 분위기를 조장하는 듯 단 댓글이 있었다. [나 강다인 고등학교 동창인데, 얘 예전부터 이랬음. 그런데 성적이 좋아서 선생님들이 항상 모른 척해줬고. 그런데 개 버릇 남 못 준다더니 대학에 와서도 이러네.] [이거 백퍼야. 고등학교 때 학교 보건 교사랑도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운성에 와서 더 돈 많은 사람들을 봤으니 눈이 안 돌고 배겨? 바로 보건 교사 차고 돈 많은 아저씨 만난 게 틀림없음.] [오늘 아침 강다인이 웬 아저씨 차에서 내리는 거 봄. 나이도 있는 데다 정말 못 봐주게 생겼더만, 돈 때문에 그런 남자도 만나다니 진짜 대단해.] 댓글을 한번 훑고 나니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나선 사람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 댓글 중 김지우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할 거다. ‘인터넷에서 악플 다니 아주 통쾌하겠어?’ 악플 단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건 강다인에게 아무 일도 아니었다. 그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교실 문이 열리더니 민수영과 김지우가 남자애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경영관 학생들이 나타난 이후로 교실 분위기는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그도 그럴 게, 소리라도 냈다가 재벌 2세들한테 찍힐까 봐 두려웠으니까. 그들은 절대 일반 가정에서 자라온 애들이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강다인을 본 민수영은 악에 받쳐 이를 갈았다. “강다인, 참 잘 숨어 다니더라? 어젯밤 네가 빠져나갈 줄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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