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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장

강다인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유언비어를 터뜨린 사람의 핸드폰은 자동으로 잠길 거야. 카페에 잘못을 인정하는 댓글을 달기 전에는 평생 열리지 않아.” 강다인의 말투는 매우 차분했지만 내용은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민수영은 피식 웃었다. “강다인, 너무 오만한 거 아니야? 고작 코드 몇 개로 그게 가능하다고?” “헐. 내 핸드폰 왜 이래? 먹통 됐잖아.” “내 것도 마찬가지야. 학교 카페 댓글 창에 페이지가 고정되어 있어. 댓글을 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민수영은 의아한 듯 제 핸드폰을 꺼내 봤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핸드폰 역시 먹통이었다. 민수영은 분노가 치밀어 버럭 소리쳤다. “강다인,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당장 이거 풀어. 네가 뭔데 내 핸드폰을 잠가 버리는데?” 강다인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내가 이번 내기에서 이겼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 민수영의 표정은 순간 굳어버렸다. 그녀는 강다인이 정말 해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한순간 교실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강다인은 한 손을 교탁 위에 올린 채로 민수영을 바라봤다. “우선 무릎 꿇을래? 아니면 사과부터 할래?” 민수영은 연신 뒷걸음쳤다. “내가 왜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하는데?” “내기잖아. 졌으면서 바로 모른 척하시겠다?” 민수영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때 김지우가 나섰다. “강다인, 네가 지지 않은 게 맞지만 수영이도 지지 않았어. 수영이도 코드 작성했잖아. 이번 대결은 비겼어.” “맞아. 비겼어.” 민수영은 절대 무릎 꿇고 사과하기 싫었다. 강다인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졌다고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잖아.” 김지우는 말을 이었다. “강다인 다 같은 동기인데 그렇게까지 사람 밀어붙일 건 없잖아. 수영이가 방금 너 까발린 게 뭐 어때서? 오늘 수업 첫날인데 네가 그렇게 많이 안다는 걸 누가 믿어?” 강다인은 손뼉을 쳤다. “참 대단해. 민수영, 개 하나는 참 잘 뒀어. 이렇게 너를 위해 나서주기까지 하고.” 김지우의 낯빛은 단번에 어두워졌다. ‘저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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