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장
사람들은 서지원의 말에 하나둘씩 수군대기 시작했다.
서지원은 사람들이 맞장구 쳐주자 뭐라도 된 것처럼 득의양양했다.
조교는 강단에 서서 교실을 한 바퀴 훑더니 얘기했다.
“학생 여러분. 이번 학교 게시판 사건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 같습니다.”
“조교님! 얼른 얘기해주세요. 기다리다 숨넘어가겠어요.”
“학교 측 조사에 따라 아래와 같이 결정했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강다인 양의 근거 없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고 이에 대해 소문내어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학생들에게는 그에 마땅한 처벌을 내릴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서지원은 조교의 통보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조교님! 이게 무슨 경우에요! 강다인은 부모도 없는 고아인데 어떻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만 두르고 다니겠어요! 조교님도 생각해 보세요! 말이 안 되잖아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맞지만 강다인 양은은 오빠 한 분이 계신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서지원 학생은 학교의 결정에 불만이 있는 건가요?”
서지원은 조교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그러나 이내 다시 목에 핏대를 세우며 말했다.
“그냥 너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럼 저희 핸드폰은요? 전부 다 잠겨있는데!”
“또한 학교 게시판 내용은 사실이 아니니 강다인 양에게 이번 일에 관련된 학생들은 사과해야 할 거예요.”
조교가 말을 마치자마자 교실 안은 삽시간에 아우성으로 둘러쌌다.
시끄러운 교실 안에서 조교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러다 교실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있는 강다인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분명히 잘사는 재벌 집 딸인데 왜 굳이 고아 행세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제일 놀라웠던 건 강다인은 보기와 다르게 예상외로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점이다.
조교는 자신이 강다인을 오해하기도 했고 문제점을 제때 바로잡지 못했기에 수치스러워 얼른 강단을 벗어나 교실을 떠났다.
빠른 시간 안에 학교에는 이 일에 대한 결론과 처벌에 대한 내용의 공지가 뿌려졌다.
서지원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 씩씩거렸다. 강다인이 이렇게 완벽하게 빠져나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