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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343화

사흘 후 저녁, 탕양이 경성으로 돌아와 바로 소월각으로 갔다. 탕양은 정신없이 달려왔는지 얼굴이 온통 먼지 구덩이로 깨끗이 씻을 겨를도 없이 눈이 벌개진 채 쉰 목소리로 우문호에게 물었다. “그녀는 어디 있습니까?” 우문호가 탕양을 다독여서 앉히고 탕양에게 일일이 일곱째 아가씨의 신분과 냉정언의 얘기를 전해주었다. 탕양이 다 듣고, 첫번째 반응은 고개를 흔드는 것이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녀는 원씨 집안 사람일 가능성이 없어요.” “그건 모르지, 나도 네가 말하는 그 아가씨를 만나본 적이 없으니까.” 우문호가 말했다. “그녀를 찾아가 봐요. 아직 경성에 있으니까.” 원경릉이 말했다. 탕양이 잠시 멍하게 있는데 이건 뭐 너무 터무니가 없는게 그녀가 어떻게 원씨 집안 사람일 수가 있어? 그는 강호를 노니는 영락한 집안의 자손으로 겨우겨우 생계를 꾸려 나간다고 했다. “찾아가 보죠.” 탕양이 말을 마치고 달려나가 말을 몰았다. 지난 일이 머릿속에 하나 둘 떠올랐다. 그녀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전혀 눈여겨보지 않았다. 17살의 여자애는 막 혼담이 오갈 때로 탕양은 그 아이의 혼사길을 막을 생각이 없었으나 그녀는 종일 탕양을 쫓아다니며 같이 수없이 웃고 떠들었다. 그녀는 그때 마치 떨어지지 않는 엿처럼 찰싹 달라붙어서 뜻을 펴지 못해 답답해하는 탕양과 미래를 꿈꾸는 바보였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한번 그녀가 한달간 없어졌는데 그제서야 탕양은 곁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에 익숙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와 함께 하기로 결정해 그녀를 아내로 맞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탕양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겠다는 그 순간 그녀는 마치 활짝 핀 복사꽃처럼 웃으며 탕양에게 폴짝 뛰어올라 큰 소리로 외쳤다. 미친 건가 싶을 정도였던 게 기억났다. 하지만 그런 변고가 있고 탕양이 그녀에게 가서 ‘혼인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여자를 아내로 맞아야 한다’고 했을 때 웃음기가 싹 가시고 그녀의 눈에서 죽음 같은 절망을 보았다. 그녀는 설명을 원했지만 탕양은 하지 않은 채 미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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