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51화
원경릉은 약간 경악했던 것이 어젯밤에 겨우 우문호가 이 문제를 언급했는데 오늘 바로 적 귀비가 말을 꺼내다니 말이다.
여덟째는 적자고 평생 무슨 계략이나 음모와는 거리가 먼 존재라 여덟째를 키우면 황제의 총애도 다툴 수 있을 뿐더러 적자의 어머니란 지위도 얻을 수 있다는 속셈이다.
적 귀비는 원경릉의 걱정을 알아채고 진정으로 하소연했다.
“안심해도 돼, 팔황자를 좋아하니까. 반드시 잘 대할 거야, 절대 조금도 서운하지 않게 할 테니까.”
원경릉이 말했다.
“마마, 여덟째 일은 제가 앞장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시라면 어째서 아바마마께 아뢰지 않으시나요?”
적 귀비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지금 폐하 앞에서 말 발이 안 서는 상태잖아. 태자비가 대신 좋게 말 좀 해줘.”
원경릉이 쉽게 적 귀비 말을 믿을 수가 없고 사실 여덟째가 어느 궁으로 갈지 결정하는 권한도 없으며 제일 중요한 건 지금 아직 황후가 살아있다는 말이지.
그래서 원경릉이 말을 이었다.
“이 일은 뒷날 다시 얘기하도록 하시지요. 마마께서 만약 진심이시라면 그동안 여덟째를 더 돌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덟째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때가 되면 폐하께서 여덟째의 의향을 물으실 거라 만약 여덟째 스스로 마마의 궁에 가고 싶다고 하면 제가 말하는 것보다 백 배는 더 유효할 것입니다.”
적 귀비가 생각해봐도 원경릉의 말이 맞는지라 서서히 웃음꽃을 피우며 말했다.
“태자비 알려줘서 고맙네.”
원경릉은 몰래 쓴웃음을 지었다. 이건 알려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복잡한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서다.
주재상은 오늘도 입궁해서 직접 황후를 봤는데 부녀가 서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으나 주재상이 갈 때 황후는 오랫동안 울었다.
하지만 이틀 동안 황후의 상태는 약간 호전되어 복수는 줄어들었고 먹고 마시는 것도 점차 정상을 찾았다. 명원제는 또 각별하게 할머니를 입궁하도록 청해 어의와 함께 원경릉의 치료와 병행해서 치료할 방법을 연구하게 했다.
며칠 지나 황후는 많이 좋아져서 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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