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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파티 내내 유하진은 아무런 흥이 나지 않았다. 그는 리셉션 팀에 여러 번 당부했다. 특이한 초대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반드시 자신에게 알리라고. 하지만 파티가 절반이나 지나도록 그 초대장은 보이지 않았다. 즉 ‘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유하진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분명 다른 회사보다 열 배가 넘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왜 ‘윤'이 나타나지 않는지 몰랐다. 심지어 임재현조차 오지 않았던지라 임재현이 이미 ‘윤'과 접촉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불안이 가슴을 옥죄어 오던 그때 한 직원이 특이한 초대장을 들고 들뜬 목소리로 뛰어왔다. “대표님! 그분이 오셨습니다! 지금 입구에 있습니다!” 유하진의 얼굴에는 기쁨이 번졌고 곧장 입구로 향했다. 하지만 그 익숙한 얼굴을 본 순간 그의 걸음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 익숙한 얼굴은 바로 강다윤이었다. 유하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녀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런 모습으로 자신의 앞에 나타날 줄이야. 이 모든 게 마치 꿈만 같았다. 그는 비틀거리며 다가가 강다윤을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다윤아, 정말... 정말 너야? 너 맞아?” 그는 텅 비어 있는 입구를 바라보다가 믿기지 않는 눈으로 다시 강다윤을 보았다. “설마... 네가 윤이야?” 그 순간 그는 갑자기 웃으며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진작 알았어야 했어... 세상에 너만큼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은 없잖아. 내가 멍청했어. 왜 너라는 걸 눈치 못 챘을까.” 유하진의 품은 점점 더 거칠게 조여왔고 강다윤은 뼈가 부서질 듯 아팠다. 강다윤은 그런 그를 차갑게 뿌리치며 말했다. “이거 놔요!” 유하진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안 놔. 못 놔. 널 찾지 못한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악몽을 꿨는지 알아? 매번 꿈에서 내가 손을 놓는 순간 네가 사라져버렸어.” 주변 사람들도 소란을 눈치채고 몰려들어 강다윤을 보며 수군대기 시작했다. “세상에, 강다윤이 돌아왔잖아요! 유 대표가 그동안 강다윤을 찾느라 얼마나 미쳐있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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