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96화

소하은의 눈빛은 확고했다. 그녀는 항상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었다. 소하은은 단지 누구라도 할 만한 선택을 했을 뿐이었다. 어차피 잘못될 듯싶으면 나중에 윤라희에게 돈만 조금 쥐여주면 될 것이다. 산길에서 자기를 업고 걸어준 대가로 치면 되는 일이었다. 어차피 윤라희 같은, 몸 파는 여배우가 원하는 게 바로 돈이었을 터였다. 그런 여자한테는 돈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사람들의 결정에 유성화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찬성했다. 애초에 그는 윤라희라는 사람을 잘 알지도 못했다. 그의 눈에 윤라희는 그저 몸을 팔아 올라온, 더럽고 미천한 여배우일 뿐이었다. 그런 여자가 만약 유성 그룹의 명성을 위협하려 한다면 유성화는 몇백 번이라도 죽여버릴 수 있었다. 게다가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윤라희는 정말 그들을 먼저 버리고 가려 했으니 말이다. 그들은 아직 산 위에 남아 있었고, 윤라희는 홀로 산을 내려갔다. 엄밀히 따져보면 그들보다 먼저 산을 떠난 건 사실이었다. 사람들이 이번 일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던 그때, 하유선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다. 그렇게까지 해야만 얼굴에 피어난 미소를 어떻게든 숨길 수 있었다. 버려진 것도 모자라 이제는 누명까지 쓰게 된 윤라희의 꼴이 너무 우습게만 느껴졌다. ‘이번에는 정말 억울해서 미쳐버리겠지? 생각만 해도 너무 재밌어.’ 그들은 빠르게 토론을 끝냈다. 연수진은 빠르게 휴대폰을 꺼내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조롱 섞인 미소를 지었다. “뭐, 윤라희 같은 한물간 여배우라면 우리 대신 욕을 먹어주는 것도 영광 아니겠어요?” “그럼요. 아무나 우리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 우리의 위치를 한 번 생각해 봐요. 윤라희 따위가 감히 넘볼 수나 있는 사람들이에요?” 조현빈이 비웃었다. 이야기가 모두 정리되자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 한건호는 두 사람의 말을 듣고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맞아요, 그렇죠! 따지고 보면 이건 윤라희한테 기회예요. 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