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화
댓글에 또 새 폭로가 떴다는 말이 나오자 모두가 우르르 몰려가 구경했다.
옆 포럼에는 조서영 관련 글이 여러 개나 상단에 박혀 있었고, 새빨간 알림 표시가 첫 화면에 번쩍였다.
가장 충격적인 건 조서영의 출신 배경이었다. 공인에게는 깨끗한 신분이 필요하다며, 데뷔 후 진윤석이 평범하고 말끔한 가족사를 만들어 주고 노력파 이미지를 세팅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폭로가 터졌다.
조서영의 아버지가 노름으로 전 재산을 탕진해 딸까지 빚 대신 팔아넘기려 했고, 그 현장을 윤라희가 우연히 목격했다는 것. 윤라희는 불쌍하다며 빚을 대신 갚아 주고, 그녀를 촬영장 대역으로 데려간 것까지 말이다.
게다가 조서영이 연예인으로 데뷔하고 싶다고 하자, 윤라희가 회사에 여러 번 추천까지 넣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그런데 조서영은 어떻게 은혜를 갚았을까?
윤라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도움은커녕 먼저 나서서 앞길을 가로막고, 대신 얼굴을 내밀어 데뷔해 버린 것이다.
심지어 조서영의 거문고도 윤라희가 가르쳐준 것이다. 이어서 조서영이 윤라희의 얼굴을 따라 하느라 세 번이나 성형을 했다는 증거 사진까지 쏟아졌다.
메가톤급 폭로가 잇따라 터지자 모두의 입이 떡 벌어졌다. 조서영의 파렴치함은 끝도 없는 듯했다.
[조서영 진짜 사람 맞냐? 윤라희가 목숨까지 건져 줬는데 뒤통수 치고 낭떠러지로 밀어? 양심도 없지?!]
[배은망덕도 정도껏이지! 심장이 새까맣게 썩었네!]
[전에는 뭐 자기가 재능녀라며 거문고 독학했다고? 퉤! 본 적 없는 최악의 인간이다!]
[얼굴이 왜 그렇게 부자연스러운가 했더니 성형 덩어리였구나.]
[그래 놓고 천연 미인? 웃기고 있네!]
[내가 늘 말했지만 외모만 놓고 보면 조서영은 윤라희 발끝에도 못 미쳐. 대역은 대역일 뿐, 아무리 따라 해도 메인에 설 급이 아니야!]
[그만 좀 해, 조서영 걔 팬들은 전부 미친개라더라. 물리면 곤란해ㅋㅋㅋ]
[윤라희가 뭘 잘못했길래 조서영 같은 흑심 가득한 년한테 찍혔냐. 이름 훔치고 역으로 표절 몰아가고, 사람 잡으려고 드네!]
[윤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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