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화
“태현아?”
서청아는 눈앞의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조심스럽게 윤태현을 다시 불렀다.
하지만 윤태현의 얼굴은 조금도 풀리지 않자, 서청아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윤태현이 차갑게 물었다.
“왜 그랬어?”
서청아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표정이었다.
“태현아,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순간 윤태현이 폭발했다. 윤태현의 목소리가 사무실을 찢고 나갔다.
“왜 그랬냐고! 왜 강유진을 그렇게 몰아붙였어. 왜 없는 죄를 뒤집어씌웠냐고!”
윤태현의 기세에 서청아도 움찔했지만, 강유진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서청아는 오히려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맞받았다.
“강유진이 뭐가 대단해? 걘 그냥 비서잖아. 태현아,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는 건데?”
서청아는 뻔뻔하게 덧붙였다.
“네가 직접 그렇게 말했잖아. 강유진은 그냥 비서일 뿐이라고.”
그 말이 떨어지자 윤태현은 순간 힘이 빠진 듯 입을 다물었다.
서청아의 말도 맞았다.
강유진을 밀어낸 것도 윤태현이었고 그냥 비서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넘긴 것도 윤태현이었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화가 나는 거지.’
그때 서청아가 다가와 윤태현을 안으려 했다.
“태현아, 화 좀 풀어. 우리 밥 먹으러 가자. 응?”
서청아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리자 윤태현의 마음속에서 짜증이 더 거세게 올라왔다. 윤태현의 머릿속에는 강유진이 매를 맞고, 몸이 젖고, 무너졌던 모습만 계속 떠올랐다.
윤태현은 그때마다 강유진의 편을 들어 준 게 아니라 강유진을 밀어냈다.
‘그때 유진이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숨이 가빠진 윤태현은 더는 좋은 표정으로 서청아를 상대할 여유가 없었다.
윤태현은 서청아를 밀어내면서 말했다.
“밥은 너 혼자 먹어. 나 지금... 그럴 기분 아니야.”
사실 유태현이 세게 민 것도 아니었고 서청아도 몇 걸음 뒤로 물러났을 뿐이었다.
그런데 서청아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번졌다.
‘며칠 내내 내 말만 들어 주던 태현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날 밀어냈다니.’
심지어 그 상대는 하필이면 강유진이었다.
서청아는 그 순간, 참아오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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