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화
그동안 서청아는 지하실에서 지독하게 망가졌다.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서청아가 강유진에게 했던 짓들이 몇 배, 몇십 배로 되돌아와 그대로 서청아를 짓눌렀다.
서청아는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채 떨고 있다가, 문이 열리며 빛이 스며드는 순간에도 한동안 멍하니 굳어 있었다.
그리고 문턱을 넘어 들어온 사람이 윤태현인 걸 알아보자, 그제야 꿈에서 깬 듯 허겁지겁 기어가 매달렸다.
“태현아, 내가 잘못했어! 제발 용서해 줘. 다시는 강유진이랑 엮이지도 않을게. 너희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을게. 그러니까 나 좀 살려 줘... 진짜로 잘못했어!”
서청아는 울먹이며 사정했고, 울음이 터질수록 꼴은 더 비참해졌다.
윤태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서청아의 얼굴을 천천히 끝까지 훑었다.
예전의 맑고 순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남은 건 끝없는 욕망과 탐욕뿐이었다.
‘내가 대체 왜... 이 사람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걸 잃었지?’
그런 생각이 스치자 윤태현의 속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서청아를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윤이안과 강유진의 말이 맞았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윤태현 자신이었다. 서청아는 그저 윤태현의 머리 위에 올라타 마음껏 휘둘렀을 뿐이었다.
윤태현은 숨을 한 번 고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사진들을 바닥에 던졌다.
서청아는 사진 속 내용을 보는 순간, 눈이 확 커졌다.
서청아가 죄다 묻어 버리고 싶었던 과거였다. 해외에서 더는 버티지 못해 돌아왔는데 윤태현이 결국 이렇게 파헤칠 줄은 몰랐다.
서청아는 허둥지둥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아니야... 이건 내가 아니야! 태현아, 나 믿어 줘. 이 사진들은 전부 합성한 거야. 누가 날 함정에 빠뜨리려는 거야!”
그러더니 곧바로 강유진의 이름을 꺼내 들었다.
“강유진... 강유진이야, 맞지? 내가 이곳에서 풀려나는 게 싫어서 이런 걸 만들어서 널 화나게 만든 거야!”
서청아는 머리를 감싸 쥔 채 중얼거리며, 점점 제정신을 잃어 갔다.
“나 해외에서 이렇게 살지 않았어! 나는 좋은 대학도 갔고, 괜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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