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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얼마 지나지 않아 윤이안이 도착했다. 강유진에게서 전화가 오자마자 윤이안은 바로 달려왔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윤이안은 문을 열자마자 강유진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유진아!” 강유진의 표정이 부드러워지며 윤이안을 끌어안았다. “이안아, 왔구나.” 둘은 나란히 앉아 몇 마디를 나눴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윤이안이 끝내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 유진아. 내가 마음 약해져서 오빠를 여기 오게 했어. 괜히 너만 번거롭게 만들었구나.” 강유진은 윤이안의 볼을 가볍게 꼬집었다. “괜찮아. 네가 말 안 해도 태현 씨는 결국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 거야. 질질 끄느니 이번에 끝을 보는 게 낫지. 이번에 말끔히 정리됐으니까.” 그래도 윤이안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윤이안도 윤태현이 그렇게까지 미쳐서 목숨 걸듯 비를 맞고 밤을 새울 줄은 몰랐다. 윤이안은 멀찍이 떨어져 있으면서도 이쪽을 놓지 못하는 윤태현을 힐끗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가장 알고 싶었던 질문을 꺼냈다. “유진아... 만약, 진짜 만약인데... 서청아가 안 나타났으면... 넌 우리 오빠랑 계속 있었을 것 같아?” 그 대답은 윤태현도 듣고 싶어 했다. 강유진은 옅게 웃었다. 그 질문은 예전의 강유진도 수없이 떠올렸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한 달을 지나고 나니 이제는 분명해졌다. 서청아가 아니었어도 결국 다른 누군가가 나타났을 뿐이었다. 윤태현의 사랑은 잃고 나서야 뒤늦게 끓어오른 후회 같은 것에 불과했다. 강유진은 귀 옆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 이유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아마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윤이안은 넋이 나간 윤태현을 데리고 국내로 돌아왔다. 그 사이 회사는 손실이 컸고, 윤태현은 더는 윤성 그룹을 붙잡을 힘도 없었다. 결국 윤이안이 임시로 회사를 맡게 됐다. 막 돌아온 윤이안이 오빠가 벌려놓은 난장판을 떠안게 된 셈이었지만 다행히 윤이안은 원래 그쪽을 전공했다. 윤이안이 회사를 인수하려던 날, 윤이안은 마지막으로 윤태현에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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