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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쿵! 소리와 함께 여미주는 자기 무릎이 바닥에 세게 부딪히는 것을 느꼈다. 기체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무중력이 덮쳐오는 순간 그녀는 몸을 웅크려 어린 소녀를 보호했지만 이마가 수하물 선반 가로대에 부딪혔다. 눈앞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머리가 순간 어지러웠다. 뜨거운 피가 이마를 따라 흘러내려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었다. 발목에도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소녀는 겁에 질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무서워하지 마...” 여미주는 아이를 달래는 동시에 고통을 참으며 승무원 전용 좌석까지 기어가 안전벨트로 소녀와 자신을 함께 묶었다. 극심한 통증이 온몸의 신경을 찢어발겼고 가슴이 답답해 숨이 막힐 듯했다. 안고 있던 어린 소녀는 두려움에 떨며 울다가 기침까지 했다. 놀란 아이가 산소 부족에 빠질까 봐 여미주는 자신의 산소마스크를 벗어 아이에게 씌워 주었다. “힘껏 숨 쉬어. 걱정하지 마, 지금 너는 안전해. 흔들림도 곧 멈출 거야. 기장 아저씨는 전문가라서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아이는 산소를 마시고는 점차 진정하며 그녀의 품에 파묻혀 훌쩍거렸다. 격렬한 흔들림이 거의 10분 동안 지속되다가 기체가 겨우 균형을 되찾았다. 무전기가 다시 울렸다. “앞으로 20분간 소규모 난기류 구역에 진입할 것 같은데 예상 지속 시간이 길어요. 여미주 씨, 현재 객실 상황은 어떻죠?” 여미주는 머리가 멍한 느낌을 참으며 말했다. “잠시만요.” 여미주는 객실 전체 구역의 승무원들과 연결했다. “이코노미석 후방 객실 부상자 없습니다.” “중간 객실 승객 부상자 없고 어린이 승객이 놀라 울음을 터뜨려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 조미연의 목소리가 특히 조급하게 들렸다. “사무장님, 퍼스트 클래스 7번 좌석의 특별 승객이 놀라서 불안함을 보이고 있어요. 상황이 위급해요!” 조미연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말했다. “어떡해요, 사무장님!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요.” 여미주는 침착하게 지시했다. “당황하지 말고 우선 산소 호흡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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