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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성희연이 춤을 추러 일어나자 소파에는 서하영 혼자만 남았다. 그녀는 임주현과 잠시 게임을 하다가 은은한 향수 냄새가 풍겨오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들자 신연미가 서 있었다. ‘도윤 삼촌의 애인일까? 아니면 그저 좋아하는 사람일까?’ 신연미는 짙은 파란색 다이아몬드가 박힌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청초한 얼굴에는 사랑스러운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서하영 씨.” 서하영은 게임을 그만두고 임주현과 인사를 나눈 뒤 가볍게 미소 지었다. “신연미 씨, 안녕하세요.” 최근 신연미는 빅토리 엔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녀는 예전보다 훨씬 친근한 태도로 다가와 웃으며 말을 건넸다. “조금 전에 임 대표님을 봤어요. 서하영 씨는 임 대표님과 함께 오신 거죠?” 서하영은 오후 내내 네댓 종류의 술을 마신 탓에 조금 불편했기에 옅은 미소만 지으며 대답은 하지 않았다. “삼촌이 하영 씨를 많이 아끼시겠죠?” 임도윤의 이름이 언급되자 신연미의 눈빛이 순간 반짝였다. 서하영은 널찍한 소파에 몸을 기댄 채 맑고 천진한 목소리로 물었다. “신연미 씨는 제 삼촌을 좋아하시나 봐요?” 신연미는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내리깔며 입술을 오므리며 웃었다. “제가 어떻게 임 대표님과 어울리겠어요.” 그녀의 말은 곧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서하영은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물었다. “지난번 안다윤 씨와 대화하는 걸 들었는데, 신연미 씨가 제 삼촌 침대에 올랐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신연미의 얼굴은 금세 붉어졌다. “그건... 그건 우연일 뿐이에요.” 서하영은 눈을 깜빡이며 더욱 궁금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저희 할머니께서 요즘 삼촌에게 결혼할 여자를 찾아 주시려 하시거든요. 만약 정말 무슨 관계가 있다면 제가 할머니께 좋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삼촌을 책임지게 할 수도 있고요.” 신연미의 가슴이 두근거렸고 눈에는 은밀한 기쁨이 스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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