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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엄마, 아빠가 정말 우리를 버린 거예요?” 강아름의 아파트 안, 며칠째 임우진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누가 봐도 임우진은 더 이상 그녀와 상종하고 싶지 않아 보였다. 지난번 룸에서 나간 뒤 함께 있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비웃으며 험담을 퍼부었다. 강아름은 정말이지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 어떻게든 임우진의 화를 풀게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누군가가 아파트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누군지 묻기 직전 문밖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우진이었다. 순간, 강아름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우진 오빠, 나도 알아. 아악!” 기쁨으로 가득했던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임우진의 거친 손바닥이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쳤다. “왜요?” 그것은 두 번째였다. 이번엔 대체 왜인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강아름은 얼굴을 감싼 채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내가 물을게. 그때 나한테 신장을 준 사람이 정말 너였어?” 임우진의 눈빛은 칼날처럼 차갑고 살벌했다. 강아름은 입을 열었지만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진실을 말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계속 이어가는 대가가 얼마나 무서울지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숨기기로 했다. “맞아요, 그때 분명히...” 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류 한 무더기가 그녀의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의료 진단서들이 바닥에 흩어지며 펼쳐졌다. 거기엔 그녀의 건강 상태가 이상이 없음으로 적혀 있었고 또 한 장에는 서류가 있었다. 10년 전 송지안의 신장 기증 관련 보고서였다. “네가 기증했다고? 그럼 이건 뭐야? 여기 흰 종이에 검은 글씨로 송지안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잖아. 너는 날 10년 동안이나 속였어. 그동안 내가 송지안을 얼마나 괴롭게 만들었는지 알아? 어떻게 이렇게 악독할 수가 있어?” “내가 악독하다고요?” 강아름은 갑자기 비웃더니 이내 크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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