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화
안신혜는 네티즌이 어떤 일에 대해 말할지 궁금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크린을 위로 올리자 조금 전에 보았던 기사와 댓글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지운 것처럼 전체 화면이 하얀색으로 변했다.
안신혜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피식 웃었다. 안재희에 관한 소문과 어젯밤 영상들을 전부 삭제한 모양이었다.
스타 엔터 홍보팀에서 재빨리 기사를 내리고 악성 댓글을 삭제했다. 안재희의 이미지를 세탁하고 소문이 거짓이라는 글을 올릴 것이다.
홍보팀이 나선 이상, 어젯밤 연회와 관련된 영상과 기사를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안신혜는 스타 엔터에서 조치를 취할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 몰랐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서 여론이 어떻게 바꿀지 생각하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안신혜는 새로운 계획을 송하영에게 알려주려고 전화를 걸었다.
“하영아, 오늘 아침에 실시간 검색에 오른 걸 봤어?”
송하영은 깔깔 웃으면서 말했다.
“당연하지. 안재희는 이번 사건 때문에 한동안 사리고 있어야 할 거야. 팬카페에서 팬들이 안재희를 욕하고 있어. 스타 엔터 홍보팀이 아무리 기사를 지운다고 해도 안재희를 구할 수 없을 거야.”
그녀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안재희는 스스로 제 무덤을 판 꼴이지. 지금쯤 안재희와 스타 엔터 직원들은 덜덜 떨고 있을걸?”
안신혜는 싱긋 웃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절대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안재희가 저지른 짓에 비하면 이번 사건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하영아, 저번에 연예 신문사와 연예 전문 기자한테 연락하라고 한 건 어떻게 되었어?”
송하영은 진지한 어조로 대답했다.
“전부 개인 작업실이어서 돈만 충족하게 주면 무엇이든 다 해줄 거야. 작업실의 댓글 알바와 연예 전문 기자들은 일을 야무지게 잘하거든.”
안신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안씨 가문에 있었던 일부터 조사하라고 해.”
송하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어떤 일을 조사하면 좋을까?”
안신혜는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예전에 안재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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