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송하영은 심호흡하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신혜야, 혹시 해성 안씨 가문과 연관되어 있어?”
안신혜는 옛 기억이 단번에 떠올랐다.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래.”
송하영은 저도 모르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너는 도대체 누구야? 설마 해성 안씨 가문의...”
송하영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평소에 사적인 일에 관해 물어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세심하게 관찰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송하영은 안재희와 안신혜 그리고 안씨 가문 아가씨의 관계를 추측해 보았다.
그녀는 생각하면서 말도 안 된다고 여겼다.
안신혜는 점점 긴장이 풀렸다. 송하영은 처사 능력이 훌륭하고 세심한 사람이었다.
매니저로서 제격이었기에 그녀를 5년 동안 옆에 두면서 지켜보았다.
안신혜는 송하영이 정확하게 맞힐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지만 송하영은 얼마 전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네 말이 맞아. 나는 안재희의 의붓동생 안신혜야. 5년 전에 죽은 해성 안씨 가문 안신혜...”
송하영은 숨이 멎는 것만 같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야 모든 의문이 풀리는 것만 같았다. 안신혜와 안재희 사이의 원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아픈 과거를 안고 있는 안신혜가 안쓰러웠다.
그녀는 긴 한숨을 내쉬고는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신혜야, 여론 조작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마. 개인 작업실에 의뢰한 후에 계속 지켜볼게.”
안신혜는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하영아, 정말 고마워.”
안신혜의 방문 앞에 두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양진성은 강아름을 안고 계단을 올라오면서 피식 웃었다.
그는 안신혜의 방에서 나오는 강준혁의 뒷모습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아가씨, 내 말이 맞지? 어젯밤에 강 대표님은 사모님과 같은 방에서 잤어.”
양진성은 안신혜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는 안신혜를 사모님이라고 부르면서 공손하게 대했다.
강아름은 양진성의 품에 안겨서 손뼉을 쳤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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