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화
강씨 가문 수하들의 분위기를 전혀 파악을 못하자 보자 고준서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다.
그는 담배를 문 채 냉정하게 강민우에게 눈빛을 던졌다.
강민우는 명령을 받고 더 이상 맞은편 사람들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았다.
양손을 맞잡고 손목을 풀며 앞으로 나아갔고 뒤따르던 수하들도 한 발짝 더 전진했다.
충돌과 교전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강민우는 순박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그러면 죄송합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의 몸이 순간적으로 날아올랐다.
동작은 날카롭고 깔끔하며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방에게 도달했다.
공격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강씨 가문 경호원은 눈앞이 번쩍하며 아무것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강력한 바람과 날카로운 힘이 턱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느꼈다.
수하는 격투 본능으로 간신히 주먹을 들어서 막았다.
묵직한 주먹 충돌 소리 후 수하는 온 힘을 다해 간신히 한 주먹을 받아냈고 그 힘의 관성 때문에 두 걸음 뒤로 밀려났다.
자세를 겨우 잡은 수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평범한 체격에 평범한 외모를 가진 강민우를 올려다보며 내심 충격을 받았다.
이 평범해 보이는 남자가 이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만약 그가 반응이 늦었다면 그 한 주먹에 바로 쓰러졌을 것이다.
이런 실력이라면 우경 정원 전체에서 아마도 양진성만이 겨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양진성은 현재 여기에 없다.
강씨 가문 수하들은 더 이상 방심하지 않고 주먹을 움켜쥐었다.
강력한 상대를 만나자 투쟁 본능이 발동하며 온몸의 혈액이 끓어올랐다.
강민우는 순박하게 웃으며 멈추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양진성의 교묘하고 유연하며 귀신 같은 기술과 달리 강민우의 실력은 기술적이지 않았다.
그저 모든 공격이 강력했고 순수한 힘만으로 상대가 막기 어려웠다.
양쪽 수하들도 교전에 합류하며 현장은 순간 극도로 혼란스러워졌다.
고준서는 양측이 서로 맞부딪히며 싸우는 와중에도 얇은 입술에 자유로운 냉소를 머금고 한 걸음 한 걸음 우경 정원 별장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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