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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강민우의 목소리는 많이 잠겨있었다. “만약 이 진실을 안신혜 씨에게 말한다면... 또 강준혁 씨에게까지 알려진다면 두 사람 사이의 오해와 틈은 순식간에 사라지겠죠.” “그 사람 성격도 알잖아요. 한 번 붙잡은 건 절대 놓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안신혜 씨에겐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텐데 이제는 영원히 우경 정원에 남게 될 거고요.” 송하영은 말없이 그 분석을 곱씹었다. 맞는 말이었지만 마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강민우는 멈추지 않았다. “만약 모든 게 사실이라면... 그럼 도련님은 어쩔 건데요? 지난 5년 동안 지켜봤으니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도련님이 안신혜 씨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만약 정말 잃게 된다면... 도련님이 어떻게 변할지 짐작은 가십니까? 5년 전 강준혁 씨보다 더 미쳐버릴 수도 있다고요!” 송하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단 하나였다. 안신혜를 잃는 고준서, 그는 아마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없어요. 그런데...” 강민우의 목소리는 낮고도 묵직하게 울렸다. “이건 전부 도련님을 위해서입니다! 송하영 씨도 저처럼 고씨 가문 덕을 본 사람이잖아요. 저희 둘 다 도련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 저희가 고려해야 할 건 딱 한 사람뿐입니다.” “저희만 입 다물면 돼요. 그럼 모든 게 아직은 통제할 수 있는 선 안에 있을 겁니다. 강 대표님이 안신혜 씨 사이는 절대 더 가까워질 일 없을 거고요.” “그리고 딱 1년. 안신혜 씨가 복수를 마치면 저희도 고씨 가문으로 돌아갑시다. 그럼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갈 겁니다.” 송하영은 고개를 푹 숙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 돌아갈 수 있을까?’ 강아름의 존재는 이미 균형을 무너뜨렸고 안신혜는 결코 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강준혁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아름이 있는 이상, 그들의 인연은 절대 끊어지지 못한다. 강민우는 마지막 한 수를 꺼냈는데 목소리는 거칠었고 거의 애원에 가까웠다. “제발 절대 말하지 마세요. 도련님의 희망을 저희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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