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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심하윤은 무릎을 꿇고 성지우를 향해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우야. 걱정하지 마. 이모는 집안일 처리하러 가는 거야. 금방 돌아올 테니까 삼촌이랑 먼저 가 있어.” “하지만...” 심하윤은 성시완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지우 데리고 먼저 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성시완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지우를 품에 안고 차가운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조심해. 난 먼저 갈게.” 말을 마친 그는 지우를 안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본 뒤 심하윤은 천천히 돌아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롤스로이스에 올라탔다. 깊은 밤. 별장으로 돌아온 도강우는 심하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그가 경호원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자 경호원은 고개를 숙이며 설명했다. “사모님께서는 지금 위층에 계십니다. 돌아오신 이후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 도강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 “밥은?” “아직 안 드셨습니다. 집사가 저녁을 차려드렸지만 도씨 일가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며 식사를 거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도강우의 얼굴에 미소가 띠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을 향해 투정 부리고 있는 것이다. 마침 심하윤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온 참이기도 했다. 그는 위층으로 올라가 주저하지 않고 심하윤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심하윤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그저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경호원이 방문을 열었을 리는 없고 집사에게는 방 열쇠가 없으니 이 방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도강우가 유일했다. 도강우는 갖고 온 저녁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외투를 벗으며 침대로 다가갔다. 심하윤은 놀란 듯 몸을 움츠리며 벽 쪽으로 물러났다. “너... 너 뭐 하는 거야?” 도강우는 실망이 섞인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차가운 기색이 서린 그의 시선에서는 무언의 위협이 느껴졌다. “혹시 내가 무서워?” 심하윤은 힘들게 침을 삼키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너랑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할 말만 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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