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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임다인은 심하윤을 바라보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곧 시선을 돌리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난 언니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난 언니와 강우의 관계를 망칠 생각을 한 적이 없어.” “흥! 그건 네가 제일 잘 알겠지. 그 인간쓰레기는 너에게 줄게.” 심하윤은 임다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비웃었다. “겨우 남자 하나 때문에 이런 비열한 수단까지 써야겠어? 임다인, 네 운이 영원히 네 편일 거란 생각은 하지 마. 나와의 만남은 곧 악몽의 시작이 될 테니까.” 심하윤은 자신의 말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임다인을 보며 묘한 쾌감을 느꼈다.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아주 조금이나마 되돌려주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임다인은 곧바로 표정을 바꿔 억지로 웃으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말했다. “언니, 난 언니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난 그저 언니가 더 이상 강우에게 집착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이 아이는 나와 강우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야. 강우가 우리 유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유진이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심하윤을 노려보았다. “아줌마는 나쁜 사람이에요, 아빠는 유진이 거예요. 우리 아빠 뺏어가지 마세요.” 심하윤은 허리를 숙이고 웃으며 유진이의 머리를 가볍게 톡 치면서 말했다. “아가야, 앞으로 너무 많은 후회는 하지 말렴. 이런 엄마를 두고 있다는 게 불쌍하기만 하구나.” 말을 마치고 그녀는 집사를 향해 결어갔다. 집사가 본능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지금의 심하윤은 감히 눈을 마주칠 수도 없는 강한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심하윤은 차분히 집사를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거두며 입을 열었다. “도강우한테 전하세요. 아이는 제가 괴롭힌 게 맞다고요. 저를 놓아주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 아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세요.” 심하윤은 다시 고개를 돌려 경멸에 찬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았다. 임다인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사람 구실이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유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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