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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도강우는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오히려 심하윤의 손을 붙잡더니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마치 애교 부리듯 말했다. “조용히 해... 조금만 더 자자...” ‘이 인간이, 지금 말투가 왜 이래?” 그러자 심하윤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도강우가 자기를 부른 게 아니라 그녀를 임다인으로 착각한 거라고 생각했다. “도강우, 지금 당장 안 일어나면 진짜 밖에 던져버린다?” 심하윤이 다시 한번 날카롭게 경고하자 도강우는 그제야 마지못해 눈을 떴다. 원래 차갑고 냉정하던 그 눈은 지금 억울함으로 그득했다. “여보, 왜 이렇게 무섭게 말해...” “...” 옆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던 성시완은 심하윤의 귓불이 점점 붉어지는 걸 눈치채고는 말없이 눈을 깜빡였다. 그는 도강우의 팔을 붙잡아 끌며 말했다. “하윤아, 너 먼저 안에 들어가. 도강우 씨는 내가 데리고 갈게.” 그제야 정신을 차린 심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응, 부탁해.” 그런데 그녀가 몸을 돌리려는 순간, 도강우가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안기려는 듯 몸을 던지려 하는데 성시완이 다시 그를 힘으로 끌어당겼다. 성시완의 얼굴에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여긴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러곤 도강우를 보며 나직이 말했다. “도강우 씨도 하윤이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진 않으시죠?” 도강우는 팔이 아픈 듯 이마를 찌푸렸지만 성시완의 말은 들리지 않는지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성시완은 그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은 채 도강우를 부축하며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거실에 들어선 후 성시완은 조심스럽게 도강우를 소파에 눕혔다. 그러자 소파에 엎드려 있던 도강우는 갑자기 눈을 뜨더니 심하윤을 향해 억울한 강아지 같은 눈빛으로 말했다. “자기야...” 그때 소리를 들은 성가연이 2층에서 뛰어 내려왔고 소파에 널브러져 있는 도강우를 보곤 씩 웃으며 말했다. “어머, 이게 누구야! 우리 도 대표님 아니세요? 술에 취해서 우리 집까지 쳐들어온 거예요? 아주 찌질하네요!” 그 말만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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