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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도강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는 아까보다 더 서늘하게 느껴졌다.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차가운 눈빛에 잔뜩 기가 눌린 우혁은 민망해서 헛기침했다. “됐고, 본론이나 얘기하자. 네가 전에 임다인을 조사 좀 해보라고 했었잖아? 내가 이번에 뭘 좀 찾아냈거든. 임다인의 팔에 있는 흉터 말이야, 화상이 아니었어. 알고 보니까 임다인이 통증에 유난히 예민해서 의사 시켜서 화상처럼 보이게 수술한 거였어.” “그걸 이제야 알아냈어?” 도강우의 말투에 짜증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 말을 듣자 우혁은 어이없다는 듯 눈을 굴렸다. “지금 나한테 늦었다고 따지는 거야? 내가 늦은 이유를 몰라서 그래? 전에 심씨 일가가 나서서 임다인을 감싸주고 철통같이 입 막았는데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정보를 파헤쳐. 이번엔 누가 나한테 일부러 실마리를 흘려줘서 이렇게 빨리 찾은 거라고.” 실마리를 준 그 사람이 누군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둘 다 알고 있었다. 도강우는 말이 없었고 우혁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야, 강우야. 가끔 보면 너도 좀 불쌍하긴 해. 지금 하윤 씨가 널 아예 무시하는 거 아니야?” “신경 꺼.” 도강우는 딱 잘라 말하곤 바로 영상 통화를 끊어버렸다. 그들도 그 실마리는 심하윤이 일부러 우혁에게 흘려준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심하윤은 오래전부터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혼자서 그것을 증명할 수단이 없었고 그동안 도강우는 그런 그녀를 믿기는커녕 상처를 주고 몰아붙이면서 계속해서 오해만 쌓아왔다. 그래서 그녀가 그를 용서하지 않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만약 도강우가 정말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그녀를 자유롭게 놓아주는 게 맞았다. 하지만... 똑똑똑. 생각에 잠겨 있던 도강우의 귀에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들어가도 될까요?” 심하윤의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에 도강우의 눈빛엔 다시금 소유욕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네가 직접 찾아온 거니까 나를 탓하지 마.’ 도강우의 침대는 아무나 올라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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