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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성시완은 심하윤에게 미소를 지은 뒤, 곧바로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심도운을 바라보았다. 성시완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친 심도운은 두려움에 고개를 숙였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심하윤은 부드럽게 고개를 저으며 미소 지었다. “아빠가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니라는 거 알아요. 그래서 이미 용서했어요. 그런데 아빠, 지금 제가 억울한 일을 좀 당했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녀가 다가오려는 기색을 보이자 심도운은 그 따뜻한 말투에 잠시 멍해졌다가 눈가가 붉어졌다. 그는 희망을 품은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윤아, 정말로 이 아빠를 용서해 줄 거니?” 하지만 심하윤은 여전히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답이 없자 심도운의 눈빛은 점차 어두워졌다. 그는 씁쓸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내가 무슨 헛된 희망을 품는 건지. 넌 지금도 나를 증오하고 있겠지.” “아빠.” 심유준은 그 말을 듣고 심도운의 감정보다 심하윤이 또 상처받을까 봐 더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다행히도 심하윤의 표정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녀는 조용히 자리에 앉아 성시완을 옆에 앉히고는 다시 심도운을 바라보았다. “아빠, 임윤희와 임다인이 우리 엄마의 보석들을 모두 빼앗아 갔어요. 그 보석들은 원래 금고에 잠겨 있어야 하고 아빠만이 꺼낼 수 있었잖아요.” “나는...” 심도운은 당황한 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머뭇거렸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심하윤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사람들이 그 보석들을 저한테 넘기는 대신 임다인을 풀어달라고 협박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어요.” “뭐라고?” 심도운은 고개를 번쩍 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분노에 찬 얼굴로 그는 소리쳤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당장 감옥에 가서 제대로 반성하게 해야지.” 그는 임다인이 감옥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겼다. 이제 자신도 심씨 일가에서 권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심지후가 임다인을 어떻게 다룰지는 불 보듯 뻔했다. 심하윤은 당혹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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