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화
심지후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심하윤을 바라봤다.
“너 경호원까지 부른 거야?”
심하윤은 눈을 흘기며 쏘아붙였다.
“이분들은 글로벌 톱 클래스 보안팀 팀원들이셔. 내가 이런 분들을 부를 자격이 있을 거 같아?”
그때 보안팀 대장이 심하윤 옆으로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
“심하윤 씨, 저희는 주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심하윤 씨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됐습니다.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말씀만 주세요.”
심하윤이 웃음을 머금고 물었다.
“주 선생님께서 보내셨다고요?”
보안팀 대장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 말을 들은 순간 심하윤의 눈빛이 살짝 부드러워졌다. 주 선생님의 사람이라면 아무 부담도 없이 믿을 수 있었다.
곧이어 그녀는 허리를 곧게 펴고 진지한 표정으로 지시했다.
“저 사람들 다 보기 싫으니까 전부 돌려보내 주세요.”
“알겠습니다.”
보안팀 대장은 대답하자마자 동료들에게 눈짓을 보냈고 몇 명의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심지후를 향해 압박해 왔다.
심지후는 비서 한 명만 데리고 있었고 그 비서는 경호원들의 위협적인 모습에 놀라 급히 앞으로 나서서 그를 가로막았다.
“우리나라는 법치 국가예요. 그런데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그러자 보안팀 대장은 그 비서를 싸늘하게 흘겨보고 다시 심지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심 대표님, 저희 선생님께서 한 말씀 전하라 하셨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선택하신 길이라면 후회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뉘우쳤다면 피해자를 더는 곤란하게 하지 마시라고요.”
말을 마친 그는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심하윤에게 말했다.
“심하윤 씨, 선생님께서 밖에 있는 차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순간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눈에 들어왔는데 심하윤의 눈이 저절로 반짝였다. 더는 심지후와 말다툼할 이유도 없었고 그녀는 바로 걸음을 옮겨 마이바흐 쪽으로 향했다.
심하윤이 가까이 가기도 전에 기사가 먼저 내려 문을 열어줬다. 안쪽에는 가면을 쓴 남자가 앉아 있었고 심하윤은 기다렸다는 듯 차에 올라탔다.
그녀는 남자에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주 선생님,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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