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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왜 그렇게 말해?” 노윤서는 바로 긴장하며 물었다. “나 윤태건이랑 사이 틀어진 지 하루이틀 된 것도 아니잖아. 그런데 어째서 하필이면 내가 강유진한테 약을 탄 그 이후에야 일이 터졌을까? 전에는 윤태건이 돈 달라고 찾아온 적도 있었고 내가 쫓아냈을 때도 억울해하고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영상 이야기는 꺼낸 적이 없어. 애초에 나는 영상도 바로 지워 버렸어. 정말 그게 약점이 될 수 있는 자료였다면, 처음 협박하러 왔을 때부터 카드로 꺼냈어야 정상 아니야?” 이서희는 해외에 떨어져 지내면서 그나마 머리가 식은 뒤, 처음부터 다시 곱씹어 보다가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런데 왜 나중에야 영상이 터졌을까? 영상이 있었다면 나한테 다시 돈을 요구하는 게 먼저였겠지. 근데 돈은 한 번도 요구하지도 않고, 바로 공개했잖아. 그렇게 하면 윤태건한테 뭐가 남아? 무슨 이익이 생기냐고.” 이서희는 말을 이었다. “결정적인 건, 그날 밤 나 대신 강유진에게 약 타 준 애들 있잖아. 그중 둘하고 지금까지 연락이 안 돼. 문자를 보내든 전화하든, 아무 답도 없어. 마치 세상에서 증발해 버린 사람들 같아.” “이름이 뭐야? 연락처 보내 봐. 사람을 써서 한번 알아보게.” 이서희는 적어 둔 정보를 노윤서에게 넘기고는 거듭 신신당부했다. “언니, 이건 꼭 제대로 밝혀야 해. 정말 강유진이 한 짓이면 절대 그냥 넘기지 말고 꼭 혼쭐을 내줘.” “알았어.” 노윤서 눈동자 안쪽에 서늘한 기색이 번졌다. 그때 마침 하재호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화려한 꽃 사진과 영상이 잔뜩 보였다. 지금 꽃 농장에서 직접 보고 고르고 있으니 어떤 꽃들이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노윤서의 기분은 단숨에 좋아졌다. 노윤서는 하나씩 영상을 틀어 보고 사진을 확대해 가며 꼼꼼하게 골랐다. 하재호는 고른 꽃들을 약혼식 전날 밤에 항공으로 실어 보내 현장에서 바로 장식할 거라고 했다. 그래야 가장 싱싱한 상태로, 제일 예쁠 때를 보여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서희는 옆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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