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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강유진과 민도영은 호텔방에서 허재열까지 화상으로 연결해 회의했다. 막 끝났을 때는 이미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사실 비서는 벌써 30분 전에 메시지를 보내왔다. [호텔 예약 문제는 전부 처리됐어요.] 하지만 민도영은 그 이후로도 일부러 시간을 더 끌었다. 강유진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다. 회의가 끝난 뒤에야 민도영은 아쉬움을 삼키며 인사를 건넸다. “시간도 늦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푹 쉬어요. 내일 같이 강성으로 돌아가요.” “네.” 강유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민도영은 아쉬운 마음을 꾹 눌러 담고 방에서 나왔다. 이제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던 바로 그때, 향수 냄새가 먼저 스쳐 가더니, 부드러운 몸이 와락 민도영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도영아, 여기서 다 보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민도영은 반응할 틈도 없이 그대로 벽에 밀렸다. 간신히 중심을 잡고 내려다보니, 눈앞에 선 사람은 예전에 사귀던 여자였다. 민도영은 허리를 감싼 여자의 팔을 떼어 내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여자는 더 세게 팔을 조여 붙들었고 이번에는 얼굴을 들이밀며 입까지 맞추려고 했다. 민도영은 피할 겨를이 없어 고개를 홱 돌려 버렸다. 그러자 여자의 입술이 셔츠 깃과 목이 맞닿는 피부에 그대로 닿았다. 그 자리에는 진한 색의 입술 자국이 또렷하게 찍혔다. 민도영은 표정이 굳었고 성가신 기색이 목소리에 그대로 묻어났다. “그만해. 남편한테 말해 버려도 상관없어?” “흥, 재미없게 굴긴.” 여자는 그제야 팔을 풀면서도 입을 삐죽였다. “예전에 나랑 밤마다 달 보러 다닐 땐, 날 귀요미라고 불렀잖아. 이젠 새 여자 생겼다고 날 밀어내는 거야? 남자들은 진짜 다 똑같이 재미없네.” “됐고. 이제 시집갔으면 얌전히 살아. 더는 이러고 다니지 말고.” 민도영은 재빨리 몇 걸음이나 물러섰다. 또 달려들까 봐 아예 거리를 두었다. 마침 그때 여자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아마 남편에게서 온 전화일 터였다. 여자는 화면을 힐끗 본 뒤, 통화를 받으면서 터덜터덜 걸어 나갔다. 그제야 민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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