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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강유진의 눈빛에 실망이 스쳤다. 밤에 있는 술자리에 서동민은 오긴 왔지만 혼자였다. 서태우가 대뜸 낮에 그 여자는 왜 데리고 오지 않았는지 물었다. 서동민은 이 상황이 즐거운 듯 입꼬리를 올렸다. “이런 자리는 별로 안 좋아해서.” “어머, 벌써 감싸주는 거야?” 서태우가 질투 섞인 말투로 놀렸다. “도대체 누구길래 형이 이렇게 아끼는 거야?” “왜 이렇게 급해? 곧 알게 될 텐데.” “곧? 형, 설마 결혼해? 아니면 애부터 낳을 거야?” “둘 다 가능하지.” 그 말에 서태우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그 여자랑 진짜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 서동민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그 대화는 두 사람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노윤서에게 한 마디도 빠짐 없이 고스란히 들렸고 그녀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노윤서는 그와 6년 넘게 만났지만 서동민의 입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녀가 결혼에 대해 은근슬쩍 떠본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는 한 번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서동민이 지금 다른 여자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말하다니. 노윤서는 잔을 꾹 움켜쥐었고 안색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 서동민은 하재호 쪽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하재호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고 눈빛도 잔잔했다. 그들의 대화 내용 따위에는 아무 흥미도 없다는 듯. 서태우는 이리저리 캐물었지만 서동민에게서 어떤 정보도 얻어내지 못하자 결국 손을 들었다. 그리고 자기 잔에 술을 채우려다가 문득 하재호가 어느새 혼자서 반 병을 비운 걸 발견했다. “형, 왜 이래?” 서태우는 거의 비어가는 술병을 흔들며 물었다. “오늘 뭐 손님을 접대하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셔?” 하재호는 느긋하게 말했다. “주량을 늘리려고 연습하는 거야.” “윤서 누나 대신 마셔주려고?” “응. 곧 약혼식이니까.” “아... 형 진짜 애 쓴다.” 서태우는 그제야 이해하고 감탄했다. 아까까지 축 처져 있던 노윤서는 하재호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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