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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서태우는 강유진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한참이나 멍하니 서 있었다. ‘이렇게 그냥 가버린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이건 머릿속에서 그려왔던 전개랑 완전히 달랐다. “가자.” 이내 하재호가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서태우를 부르자 그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종종걸음으로 따라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태우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재호 형, 이번엔 왜 윤서 누나랑 서천 드림라인 런칭 행사에 같이 안 갔어?” 하재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제는 혼자서도 감당할 줄 알아야지.” “와, 형 진짜 남자답네.” 서태우는 또 혼자 감동하며 괜히 가슴을 부여잡았다. “역시 이 정도로 사랑해야 결혼까지 가는 거구나!” 하지만 하재호의 관심사는 전혀 다른 데에 있었다. “넌 동민이가 요즘 뭐 하고 다니는지 알아?” “나야 모르지. 귀국한 뒤로 얼굴도 못 봤어. 약속 잡으면 맨날 바쁘다 그러고... 나도 뭐 하는지 모르겠어.” 서태우는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슬쩍 털어놨다. “도영이 형도 마찬가지야. 맨날 어디 숨어 있는지 모르겠어.” 그러자 하재호가 갑자기 이런 말을 내뱉었다. “오늘 술자리 하나 잡아. 걔들 다 부르자.” 그건 서태우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그의 눈은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좋아. 아니, 저녁 말고 오후로 하자. 윤서 누나 행사가 오후 4시쯤이잖아. 우리끼리 원격 축하 파티하는 거지!” “네 맘대로 해.” 하재호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서태우는 바로 실행에 옮겨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며 마지막엔 단단히 못을 박았다. “전원 참석. 안 나오면 내가 매일 찾아가서 괴롭힐 테니 각오하도록.” ... 강유진은 양정원 병문안을 마친 뒤 곧바로 회사로 돌아왔다. 오전엔 회의를 하나 하고 오후에는 진서준과 영상으로 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진서준은 지금 서천에 있다고 했다. “방금 현지 원숭이 마을에서 촬영하고 돌아왔어요. 수확이 꽤 컸어요.” “그럼 다행이네요.” 강유진의 대답에 진서준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망설였지만 쉽게 꺼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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