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1화
[진서준, 봤지? 나 해냈다! 이제는 내 전화도 못 받겠어? 오랜 친구인 거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 줄게. 인테크로 돌아와서 내 밑에서 일해. 너도 알잖아. 나, 네 능력은 꽤 마음에 들어 했던 거.]
대화창 위로 이연우가 아직도 무언가를 입력 중이었다.
진서준은 미련 없이 이연우를 차단하고 마음 편히 눈앞의 만찬에 집중했다.
메시지를 끝내 보내지 못한 이연우는 얼굴이 싸늘해지더니 이내 비웃듯 코웃음을 흘렸다.
“좋게 말해주는데도 제 팔자 못 알아먹네. 평생 지질하게 가난하게나 살아라.”
그때 노윤서가 그를 불렀다. 곧 행사가 시작된다는 말과 함께였다.
이연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꼬리를 내리고 달려가 허리를 잔뜩 굽혔다.
“노 이사님, 공식 오프닝은 노 이사님이 직접 해주셔야죠.”
노윤서가 미소 지었다.
“창업자는 연우 씨잖아요. 연우 씨가 하시면 돼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연우는 손사래를 치며 과장되게 말했다.
“드림라인이 오늘까지 온 건 전부 노 이사님 덕분입니다. 그러니까 시작 버튼은 당연히 노 이사님이 누르셔야죠.”
“그럼 알겠어요.”
사회하기 직전 서태우의 영상통화가 걸려 왔다.
노윤서가 전화를 받자 화면 속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그러자 노윤서의 기분이 단숨에 밝아졌다.
서태우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윤서 누나! 우리 강성에서 자리 하나 만들었어. 직접 못 간 거 아쉬워서 이렇게라도 영상으로 축하해주려고!”
“다들 고맙다고 전해줘.”
“고맙긴. 이거 다 형 아이디어였는데.”
서태우가 일부러 카메라를 하재호 쪽으로 돌렸다.
“형, 맞지?”
하재호는 멀리서 잔을 한 번 들어 올렸다. 노윤서가 눈빛을 부드럽게 내리깔며 웃었다.
“알았어.”
서태우가 옆에서 능청스럽게 호들갑을 떨었다.
“아, 우리 있으니까 형이 낯간지러운 말 못 하는 거지? 알겠어. 그건 둘이 따로 있을 때 하고. 우리는 안 들을게!”
노윤서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이쪽도 곧 시작해야 해서 이만 끊을게.”
“화이팅!”
통화를 끊기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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